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결과 ‘금융·보험업’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 중 유한양행,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전남대병원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제127011호)’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8개 표준산업 분야, 1,000개 웹사이트 선정 평가
2019년도 실태조사는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표준산업 분야(금융·보헙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국가표준)’ 준수 여부를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에서 평가했다.
(표)산업분야별 웹 접근성 수준
◆1,000개 웹 사이트 평균 점수 53.7점…7개 회사 100점
이번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낮아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개 웹 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53.7점(20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 시 67.6점, 전년 대비 1점 상승), 미흡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 비율은 66.6%(20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 시 52.2%, 전년 대비 22.1%p 감소)이였다.
민간기관(928개) 평균 53.3점, 중앙행정기관(15개) 평균 93.7점 등이었다.
또 (주)한화갤러리아, 그랜드코리아레저(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대림산업(주), 차이나팩토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7개 회사는 100점을 기록했다.
▲병원별 순위는?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분야의 웹 접근성 수준이 평균 60.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가 35.6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유한양행(99.5점), 국민건강보험공단(97.5점) 등으로 우수했고, 병원부분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98.9점), 연세대학교의료원(98점),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96.6점), 서울특별시은평병원(95.7점)으로 나타났다.
◆‘정지 기능 제공’ 항목 준수율 가장 저조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배너(banner) 등과 같이 빠르게 변경되는 콘텐츠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정지 기능 제공’ 항목의 준수율(33.6%)이 가장 저조했다.
‘메뉴 등과 같은 웹페이지의 반복적인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제공’, ‘이미지(image) 등의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대체 글(text) 제공’ 등 항목의 준수율도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등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개선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웹 개발자에 대한 기술교육·세미나, 교육컨텐츠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민간의 인식 제고와 접근성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며,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접근성 개선을 직접 지원(매년 30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개요, 웹 접근성 우수사이트 명단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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