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연휴 기간(4.30~5.5)을 맞아 강원도, 제주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 실행한다.
◆연휴 기간 대비 각 지자체별 코로나19 방역 대책
이번 연휴 기간 중 강원도에는 지난해의 90%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에 약 18만명(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특별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모든 야외 활동 관광지에 특별 방역 실시
강원도는 외부 유입이 많은 터미널, 기차역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영(2.28~)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연휴를 대비해 모든 야외 활동 관광지에 특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 고속도로 휴게소 5개소, 버스터미널 22개소, 기차역 12개소 열화상 카메라 설치, 시내·외 버스 1,331대, 택시 5,287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에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발열 상황을 체크하고, 유증상자는 관할 보건소로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과 2미터 이상 거리 유지와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관람객 간의 거리 유지를 위한 동선을 표시하고 구역별로 안내요원을 배치한다.
또 호텔, 리조트, 음식점 등 개인업소에서 자발적으로 소독과 입장 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업체(현재 약 2,100개)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4월 30일부터 특별입도절차 시즌2 시행
제주도는 4월 30일부터 해외 입국자 위주로 진행했던 특별입도절차 시즌1(3.24~)에 이어 검역시스템을 강화한 특별입도절차 시즌2를 시행한다.
관광지에는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방역체계를 구축·관리한다.
제주공항에서는 4월 30일부터 발열감지 기준을 하향(37.5 → 37.3℃)해 검역을 강화하고, 공항 내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기존 해외 입국자뿐 아니라 발열 증상자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최근 14일 내 해외 입국자에서 향후 해외 입국자와 발열 증상자로 변경된다.
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 음·양압 검체 채취 부스(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 2대를 도입,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검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유관기관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해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도내 873개 관광사업체에 대한 방역 특별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재래시장 등 방역 사각지대를 현장 점검했다.
또 렌터카 대여 시 방역 지침 이행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실내 관광지에 마스크 미착용자의 관람을 제한하는 등 관광객 개개인의 방역 노력도 강조한다.
◆연휴 대비 안전관광 방안
여행객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 머물기 등이 있으며, 개인용 식기에 음식 덜어 먹기 등 상황별 수칙도 제시한다.
연휴 기간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는 관광지 현장에서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현장에 배치해 방문객의 안전수칙 준수를 독려한다.
또 각 지역에서는 시설 예약제 도입, 관광지 내 한 방향 동선 마련, 차량 이동 관람(드라이브 스루)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해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세균 본부장은 “4월 19일 총선 이후 2주간 큰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연휴 기간에도 다시 한번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여행자‧사업주들이 여행경로(이동수단 → 휴게소 → 관광지 → 식당 → 체험활동 → 쇼핑 → 숙박 등)별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마련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등을 통해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