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고대안암병원 천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표창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가 지난 21일 제53회 과학의 날을 기념해 제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과학기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한다.
천준 교수는 국내 의학자로는 최초로 암치료법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4개의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고려대학교에 무상으로 기증해 우리나라 의료계 및 사회에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천준 교수는 암 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장관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천준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주임교수로서,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 대한비뇨기과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비뇨의학발전의 리더로서 맹활약한 바 있다. 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과 고려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미국 Society of Robotic Surgery의 Charter Member, 미국 Journal of Robotic Surgery 편집위원, 미국 Florida Hospital Global Robotics Institute의 국제자문위원과 명예교수를 역임하는 등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성빈센트병원 배정민 교수 ‘의학 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다변수 분석’ 번역본 출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가 ‘의학 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다변수 분석’(출판사:한나래출판사) 번역본을 출간했다.
‘의학 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다변수 분석’은 미첼 카츠 교수의 저서로, 배정민 교수와 이솔암 선생(피부과 전문의)이 공동 번역을 맡았다.
다변수 분석은 하나의 사건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의 상대적인 기여도를 결정하는 통계적 도구로, 다양한 요인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임상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 책은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연구자들이 실제로 분석을 수행하며 마주하게 되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 하나씩 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다변수 모형의 종류, 교란변수와 억제변수, 상호작용, 다중공선성, 서료 연관된 관측값, 모형의 기본 가정 등 연구자가 꼭 알아야 할 통계적 개념들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배정민 교수는 “이 책은 통계를 전공하지 않은 연구자들이 다변수 모형을 제대로 구축하고 그 결과를 바르게 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의학 보건학 연구자, 의대생, 전공의, 임상의들에게 실제적인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홍순창 교수, 봉합하지 않는 심장판막수술 전문 프록터 선정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 홍순창 교수가 국내 최초로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의 전문 프록터(Expert Proctor)로 선정됐다.
병원측은 이번 선정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심장수술 관련해 국내에서 선두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것은 물론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프록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봉합판막을 이용한 수술 경험이 일정 수준 건수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마스터 프록터’(Master Proctor)로부터 수술 수준과 교육, 관리 능력을 직접 보이고 추천을 받아야 한다.
시험 감독관이라는 뜻을 가진 ‘프록터’는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을 시행하려고 하는 전세계 의사들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이나 적응증 등 수술과 관련한 모든 사항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의사를 말한다.
이중에서도 전문 프록터는 세계에 있는 프록터 중 수술 건, 연구 수 등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시행하는 프록터에게 부여되는 자격이다.
◆한양대병원 고용 교수, ‘병원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 기부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용 교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군분투하는 교직원과 병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한양대학교병원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병원측은 지난 4월 16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고용 교수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환자치료를 위해 벌써 3개월째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애쓰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추운 날씨와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교직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병원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평소 고용 교수님은 환자 진료와 수술 등에서도 모범을 보이시고,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분이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많이 지쳐있는 교직원들에게 큰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호주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선뜻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고용 교수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교직원과 병원의 발전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전교직원과 함께 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교수는 지난 1992년부터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후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과장, 한양대병원 교육연구부장, 한양대학교국제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고성호 교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 선정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장미숙교수 및 ㈜엘피스셀테라퓨틱스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중인 ‘성장인자 다량 분비 성상교세포로 분화 유도된 치료효능 강화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경색 후유증 치료제 개발 및 허가용 기업주도 Phase I/IIa 임상시험계획 승인’에 관한 연구과제가 지난 4월 2일 발표된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줄기세포. 재생의료 분야) 성과창출형 중개연구 신규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제는 7.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으며, 2022년 12월까지 년 5억이 지원되는 중대형과제이다.
고성호 교수는 “이번 과제는 줄기세포 및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재생의료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로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뇌경색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고성호 교수는 한양대학교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신경과학회 편집위원, 대한치매학회 간행이사,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섭외이사, 대한인지중재학회 정보이사 등 활발한 학회 활동도 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팀 ‘The LANCET’ 논문 게재
창원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팀(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김용이 전공의)이 세계적 권위의 ‘The LANCET’ 최신호에 심방세동을 가진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 환자에서의 항혈전제 사용에 대한 분석 자료를 레터 형식으로 게재했다.
정영훈 교수팀은 이번 레터를 통해 항혈전제에 대한 반응에서 서구인과 동아시아인은 차이가 있음을 밝혀내고 아시아인에서의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의 적정 강도 및 용량에 대한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