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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비만도 및 수혈 여부 등 임상학적 인자, 신장암 수술 환자 예후와 관련 확인 동국대일산병원 김형석 교수 2020-04-1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환자의 비만도 및 수술 관련 수혈 여부 등의 임상학적 인자도 신장암 수술 환자의 예후와 관련성이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국대일산병원(병원장 이해원) 비뇨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수술을 받은 국내 비전이성 신장암 환자 약 2,3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장암 수술과 관련해 시행된 적혈구 수혈은 수술 후 환자의 불량한 생존율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수혈을 받은 환자군에서만 따로 분석을 시행한 결과 수혈량 증가는 수술 후 사망 위험도 상승(수혈 1단위당 약 6.6% 증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체질량 지수(BMI)로 정의된 수술 전 과체중 및 비만은 각각 수술 후 신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감소와 밀접한 관련성(과체중 43% 감소, 비만: 42%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수술 당시 비만도가 높을수록 신장암 수술 후 생존률은 오히려 좋다는 의미이다.
이번 연구 책임연구자(교신저자)인 김형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신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추적 관찰할 때 예후 예측 및 신장암에 대한 치료 방법 결정을 위한 환자 상담 시 참고할 수 있는 근거 자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각각 국내 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비뇨임상연구(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2020년 3월호 및 외과계열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중 하나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20년 4월 3일 온라인판 등 저명한 SCIE급 저널에 연달아 개재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신장암은 전립선암, 방광암과 함께 3대 비뇨기암 중 하나로, 국소 신장암의 경우 부분 혹은 완전 신절제술을 표준 치료로 시행하고 있다. 신장암 수술 환자의 예후는 일차적으로, 종양의 병기 또는 악성도를 나타내는 종양 등급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환자의 비만도 및 수술 관련 수혈 여부 등의 임상학적 인자들 또한 신장암 수술 후 환자 예후와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고는 해외에서는 꾸준히 발표됐지만 국내 데이터로는 그 관련성 확인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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