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가 최근 SCIE에 등재됐다. 2020년 4월 26(2)호부터는 새롭게 개편된 표지도 선보였다.
또 24명의 저명한 국내·외 권위자들을 각 분야 편집자로 위촉해 더욱 공정하고 신속한 투고 논문 심사를 강화했다.
올해부터 CMH 편집장을 맡은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는 “CMH의 SCIE 등재와 함께 앞으로 간질환 분야의 독보적인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며, “투고 논문의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위하여 저명한 국내·외 권위자들을 각 분야별 편집자로 위촉하고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전속 언어편집자(language editor)와 삽화편집자(illustration editor)를 영입하여 양질의 영문 및 그림 초록(graphical abstract)을 갖춘 문헌을 게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간세포암종 치료의 권위자인 일본 치바대학 오가사와라 사다히사(Ogasawara Sadahisa) 교수와 바이러스 간염 분야 저명한 연구자인 대만 가오슝의대 유밍룽(Yu Ming-Lung)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최신 지식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대한간학회지는 1995년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y’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해 지난 2002년 MEDLINE/Index Medicus에 등재, 2007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2010년 SCOPUS와 Embase에 등재됐다.
지난 2012년 6월호부터는 국제학술지로 거듭나기 위해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로 명칭을 변경했고, 같은 해 PubMed Central에 등재됐다. 2017년에는 Emerging Source Citation Index로 색인됐다.
CMH는 간질환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하며 간장학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국내 대표적인 의학술 저널 중 하나로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학술지 중 상위 5% 이내의 최상위권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IF)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IF 2.8에서 2018년 4점 이상으로 추정, 간질환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저널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SCIE는 과학기술 분야 저널을 대상으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학술지를 선정하고 그 정보를 제공한다. SCIE에 등재된 학술지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신뢰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약 4,000개 학술지 중 약 170개가 SCIE에 등재됐으며, 의학관련 학술지는 약 60개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