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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수면장애 경험”, 절반이상 “수면건강 만족 못해” 13개국 1만 3,004명 대상 글로벌 수면 서베이 결과 2020-04-13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수면 장애를 경험했고, 수면 건강에 만족하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치료를 위해 수면 전문의를 찾기보다는 온라인 자료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고,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사용률도 전체 조사국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한 총 13개국 1만 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수면 서베이 ‘모닝콜: 글로벌 수면 만족 트렌드(Wake Up Call: Global Sleep Satisfaction Trends)’분석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 “수면이 전반적 건강에 중요한 요소”
전 세계적으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수면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전반적인 건강에서 식단이나 운동보다 수면을 더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75%, 한국인의 83%는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일상생활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글로벌 수면만족도 49%, 한국 40%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수면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수면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전체 응답자 중 현재 수면 상태에 만족하는 사람은 49%였고, 한국인 응답자는 그보다 낮은 40%였다.
특히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전체 조사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전 세계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8시간이었지만, 한국인들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5시간으로 전 세계 평균 수면시간에 비해 더 짧았다.
또 한국인의 22%는 주중 평균 5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인의 주말 평균 수면 시간은 7.4시간으로,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몰아서 자려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 응답자의 82%는 “수면 중 적어도 한 번은 깬다”고 답해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향도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면 직전 또는 직후에 핸드폰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의 블루라이트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일상 생활이 무기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 2명 중 1명은 “자기 전이나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글로벌 전체 응답 비율인 39%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수면질환 경험…수면전문 의료기관 방문 노력 부족 
글로벌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수면 질환으로 인해 수면 건강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는 불면증 (27%), 코골이 (24%), 수면무호흡증 (9%) 순이었다. 한국인도 불면증 (27%), 코골이 (26%), 수면무호흡증 (5%)으로 순서는 동일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면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려는 노력은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를 어디에서 구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온라인 검색 엔진을 이용했다”는 비율이 글로벌 전체 응답자는 26%, 한국인 응답자는 2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수면 관련 전문 의료진에게 문의했다”고 답한 비율은 글로벌 전체 응답자는 10%, 한국인은 6%에 불과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양압기 사용 경험…조사국 평균 58% vs. 한국 25%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1명은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법은 양압기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한국인 응답자 중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25%로, 지난 해(18%)와 비교했을 때 7%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조사국(58%)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케어사업 행동변화 글로벌 리더 마크 알로이아(Mark Aloia)박사는 “수면은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며, “필립스는 종합적인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건강한 수면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제시하며, 사람들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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