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가 2일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회의를 개최해 중국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강화하는 등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대책에 나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특징들 주목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독감 등과 비교해 전염력과 전파속도가 높고, 치명률은 메르스보다 낮지만 사스와 유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감염병과는 다른 전파유형(▲기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달리 무증상·경증환자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크고, ▲일반 호흡기감염과 증상만으로 구별 어렵고, ▲기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중이나 효과성 검증은 부족)이 나타나므로, 적극적 조기진단과 격리를 통한 전파 차단에 집중해 환자가 중증단계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적, 의학적으로 제기되는 수준을 넘어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관계 부처가 공감했다.
◆후베이성 입국외국인 입국금지, 중국 전역 여행경보 철수 권고 등
이에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우선 중국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후베이성 입국외국인…입국 금지, 내국인…14일간 입국허용 자가격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감염증 유입 위험도가 낮아지는 시점까지 입국 금지된다.
내국인은 입국을 허용하되, 입국 시 국내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정도에 따라, 이번 후베이성 입국 금지조치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속하게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입국절차 강화…특별입국절차 신설, 비자발급 제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를 강화해 입국자를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취하게 된다.
즉 특별입국절차를 신설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의 입국절차를 거치게 된다.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입국 시 모든 내외국인은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연락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도 제한하며, 관광목적의 단기비자는 발급을 중단하는 방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관광 목적 중국 방문 금지 등
중국 내 감염병 확산 속도를 볼 때 중국에 여행·체류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현재 여행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와 선박도 축소될 예정이다.
또 현재 시행 중인 ‘제주도 무사증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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