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1월~12월 진행된 주요 학회 및 단체 등의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제성모병원, 김민범 교수·윤소연 전공의 대한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민범 교수와 윤소연 전공의가 최근 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 대한평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정편두통 발작기간의 안진특성(Chracteristics of Nystagmus during Attack of Vestibular Migraine)’이라는 연구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은 학술적·임상적으로 가치가 높은 연구논문을 1편 선정해 상하는 상이다.
국제성모병원 김민범 교수와 윤소연 전공의는 이번 상을 수상했다.
전정편두통에서 환자가 겪는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과 기전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아 특징적인 검사지표가 없다. 따라서 임상적인 진단에 어려움이 있고, 의료진들은 서로 다른 경험적 치료를 하고 있다.
김민범 교수팀은 전정편두통의 기전과 객관적인 진단을 위한 지표를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교수팀은 국제성모병원에 내원한 전정편두통 환자 103명의 안구움직임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연구팀은 전정편두통에서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적인 안구움직임이 있음을 밝혀냈다.
김민범 교수는 “이번 연구가 임상적으로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힘든 전정편두통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류기현·석민규 교수 2019 최우수 논문상 수상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류기현·석민규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9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에서 최우수구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류기현 교수는 환자들에게 채취한 담즙산 검체를 분석해 담즙산과 장내 감염균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시행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담즙산의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감염균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담도계의 미생물을 분석해 담즙산의 치료요법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민규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불리는 유산균을 체내에 들어가 좋은 효과를 주기위해 복용하지만, 대부분 담즙에 의해 사멸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유산균 복용이 아닌 담즙산을 직접 복용해서 장내 세균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쥐)실험을 한 결과, 담즙산의 종류에 따라 장내 세균이 조절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류기현 교수는 “인위적인 담즙산 조성 변화는 장관 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료적 적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담즙산 제제의 유익한 기전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대병원 이철희 교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공로상’수상
경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철희 교수는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로상은 한국조직기증원에서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큰 의료진의 노고를 기리고 생명나눔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희 교수는 병원 내 장기조직기증 증진 프로그램 위원회(DIP) 위원장을 역임하며, 원내?외 다양한 장기 기증 문화 확산 활동과 관련 시스템 개선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장기기증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나눔이다”며,“앞으로도 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남기웅 전공의 ‘헌혈 100회’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 등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내과 남기웅 전공의(3년차)가 최근 헌혈을 100회 실시하고 대한적십자사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남기웅 전공의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찾아온 헌혈버스가 첫 계기가 되어 의과대학 입학 후 선배를 따라다니며 꾸준히 헌혈을 실시해 지금까지 100회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수여 받게 되었고,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남기웅 전공의는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많이 봤는데, 피가 부족해 수혈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마다 나부터라도 헌혈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 지속적으로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30회 이상 헌혈시 은장, 50회 이상 금장, 100회 이상 명예장, 200회 이상 명예대장, 300회 이상 최고명예대장 이라는 ‘헌혈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100회 이상 헌혈자부터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치과 강창동 전공의,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 강창동 전공의(3년차)가 지난 11월 24일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가 주최한 2019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다양한 구강점막질환의 치료에 대한 Er-YAG 레이저의 임상적 적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강창동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Er-YAG 레이저를 사용해 자극성 섬유종(Irritation fibroma), 화농성 육아종(Pyogenic granuloma), 편평 유두종(Squamous papilloma), 혈관종(Hemangioma)을 치료한 임상증례를 통해 구강점막질환의 치료에 있어 Er-YAG 레이저가 가진 장점에 대해 고찰했다.
그 결과 구강점막질환 병소의 절제에 있어서 Er-YAG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메스를 이용한 외과적 절제에 비해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방법임을 확인했다. 또 봉합이 거의 필요 없어 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만족감은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창동 전공의는 “구강악안면영역의 다양한 구강점막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Er-YAG 레이저는 효율성이 높고, 기술 예민성이 덜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환자의 적응증을 잘 고려해 사용한다면 임상에서 다양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에 매진하여 치과 임상에 적절한 치료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 안하림 전문의 제2회 아시아 외과 초음파학회 ‘최우수포스터상’ 수상
전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안하림 전문의가 제2회 아시아 외과 초음파학회(ASUS)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안하림 전문의는 지난 7일~8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 외과 초음파학회에서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액와부 림프절에 유방암의 전이 여부 판단 시 시행하는 검사 중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의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초음파의 정확도는 56.4%, 자기공명영상의 정확도는 68.6%로 낮았다. 따라서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액와부 림프절 절제의 범위를 결정할 때에는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 검사 외에도 수술 중 감시림프절의 동결절편검사의 결과를 종합하여 정확한 병기설정 및 예후 예측의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양대구리병원 고성호 교수,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우수연구부문 수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19년도 18회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우수연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성호 교수는 비정상적인 노화 및 이로 인한 신경염증에 의한 치매 발생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재 2상 임상시험을 책임연구자로 진행하고 있다.
또 뇌경색에 대한 새로운 기전 연구 및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관한 임상 및 기초 연구들을 활발하게 진행해 새로운 뇌경색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약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고 교수는 한양대학교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 및 편집위원, 대한치매학회 간행이사,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섭외이사, 대한인지중재학회 무임소이사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