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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KCR “외국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국제학술대회로 성장” 국제화 10년 새 해외 초록 제출 약 10배, 해외 참가자 약 4배 증가 2019-11-1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매년 개최하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이하 KCR)가 외국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어하는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지난 8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0년간 진행한 국제화의 주요 데이터들을 소개했다.


◆10년 새 참가자, 초록접수, 국제회원 등 증가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 KCR 2019에서는 해외초록접수가 국내 접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실제 해외 초록접수는 지난 2009년 65편에서 2019년 654편으로 약 10배 이상 많아졌으며, 해외 참가자수도 2009년 96명에서 2019년 393명이 등록해 약 4배 이상 많아졌다.
관련하여 KCR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구연 연제의 75% 이상, 전시 100%가 영어 발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회원등록도 처음 등록이 시작된 2012년 92명에서 2019년 7월 1,529명으로 약 4배 이상 많아졌다.

◆“KCR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국제학술대회” 반응
이미 KCR은 대한민국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연중 학술대회를 넘어 아시아지역 영상의학자들의 주된 학술 및 교류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980~90년대에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KCR 초청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물론 여러번 참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종민(경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전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협력이사는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일부 국제회원들은 KCR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국제학술대회라고 하고 있다. 특정 세부전공분야는 오히려 RSNA(북미미국영상의학회 학술대회)보다 심도가 있고 내용이 더 훌륭하여 반드시 KCR에 참가하려고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지리적으로나 학술대회의 수준으로나 가장 효율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학회라는 뜻이다”며, “다수의 의견은 공통적으로 KCR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영상의학 학술대회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백경민(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국제협력간사는 “대표적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것보다 가깝고, 경비도 저렴하며, KCR의 학술적인 수준도 뛰어나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참석자도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 및 프로그램 진행
이런 결과는 대한영상의학회의 다양한 국제협력활동 및 프로그램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1997년부터 매해 40세 이하의 아시안 영상의학자(5명~10명)를 선정해 국내 기관에서 1~3달 간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International fellowship program’, ▲KCR에 3년 연속 참석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Friends of KCR’, ▲지난 2013년부터 American Roentgen Ray Society(ARRS), European Society of Radiology (ESR), Japanese Radiological Society (JRS) 등의 학회와 e-poster 교류를 시작하여 현재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NSA)를 포함한 16개의 해외 학회와 매년 약 150개 e-poster 교환, ▲ARRS, Chinese Society of Radiology (CSR), ESR, French Society of Radiology (SFR), German Society of Radiology (DRG), Italian Society of Medical Radiology (SIRM), JRS, Taiwan Radiological Society(TRS) 등 8개 학회와 상호 협약을 통해 매년 10명 이상의 국내 연자가 초청되고, KCR에 10명 이상의 해외 연자가 파견되어 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전체 88명의 국내 연자가 해외 학회에 초청됐고, 91명의 해외 연자가 KCR에 파견됐다.
이외에도 ▲올해부터는 가장 중요한 협력 학회를 홍보하는 세션을 마련, 올해 그 첫 대상으로 몽골영상의학회를 선정 ‘KCR meets Mongolia’도 개최했고, ▲아시아 국가(필리핀, 인도, 태국, 몽골 등)를 주요 대상국으로 약 25회에 걸친 친선 심포지엄(Friendship Symposium), ▲매년 2~3개 국제학회(올해 프랑스, 일본, 터키)와 진행되는 Joint Symposium, ▲현재 7개의 저널[ARRS (AJR), RANZCR (JMIRO), SFR (DII), SIRM (LRM), TSR (DIR), JRS (JJR), RCR (CR)]과 Journal Collaboration 등도 진행하고 있다.

◆30개 이상 해외협력학회와 정기적 Business meeting 중
대한영상의학회는 30개 이상의 해외 협력 학회와 정기적으로 Business meeting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도 KCR에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을 시작으로 2013년 RSNA에서 9개 국가, ECR에서 4개 국가, 2018년도에는 RSNA에 9개, ECR에서 10개 국가, KCR에서 11개 국가와 business meeting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RSNA 2019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캐나다와 첫 business meeting도 예정되어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이활(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국제협력이사는 “미국학회 외 호주, 유럽 국가들, 동남아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은 RSNA, ARRS에서, 유럽국가들은 ECR에서, 호주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KCR 및 AOCR에서 business meeting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게 계획하여 KCR의 국외 대표자 및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Business meeting은 매년 또는 2년에 한번씩 만나지만 이를 시작으로 대한영상의학회의 소개 및 홍보, 대한영상의학회의 훌륭한 인재들의 교류, 국내 학회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협력 사업 발전적 노력 지속
대한영상의학회는 앞으로도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영상의학 및 유관 분야의 첨단 지식을 중심으로 수준 높고 유용한 컨텐츠를 제작해 KCR의 매력을 강화시키고, ▲대한영상의학회 국내회원을 국제무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시켜 회원 개개인이 대한영상의학회 및 KCR의 홍보대사가 되도록 추진,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회원을 대상으로 대한영상의학회 및 KCR의 적극적 홍보 및 참여프로그램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형 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의 국제적 역량 강화는 학회는 물론 한국의 위상강화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활동을 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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