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이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고, 약 절반은 거의 매일, 10명중 1명 이상은 심야시간에도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PC게임에만 적용하던 셧다운제를 모바일 게임 적용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윤종필(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종필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게임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점해야 할 미래 먹거리 산업이지만 게임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게임도박, 게임중독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셧다운제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예방 목적을 인정한 만큼, 여성가족부가 셧다운제 도입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한국컨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의 PC게임 이용률은 80.3%고, 1주일에 6일~7일 PC게임을 하는 10대 청소년도 21%를 넘었다. 10대 청소년 5명중 1명이 거의 매일 PC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청소년의 PC게임 이용현황을 고려할 때 셧다운제는 여전히 필요한 제도로 보인다”며, “여가부가 주무부처로서 셧다운제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목적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해서는 10대 청소년의 87.8%가 모바일(스마트폰 포함) 게임을 이용하고 있고, 1주일에 6~7일 이용하는 하는 비중이 44.5%로 10대 청소년 10명중 5명이 거의 매일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이용시간대를 살펴보면 심야시간(오후 12시 이후) 이후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경우도 10.7%로 나타나 연령별 비교대상 중 심야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모바일 게임이용 현황을 볼 때 10대 청소년 대다수가 매일 모바일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또 심야시간에도 이용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 PC게임에만 적용되던 셧다운제를 모바일 게임에 적용할 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소년의 모바일 게임 이용문제에 관한 객관적인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셧다운제를 모바일 게임에 적용할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연구사업 계획을 마련해 의원실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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