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전 세계 26개국 두경부암 전문의들이 한국에 집결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0월 25~2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9회 국제로봇수술 심포지엄(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Symposium, IRSS)이 개최된 것이다.
‘New Era of Robotic Head and Neck Surgery Using a Flexible Single Port System’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26개국에서 약 300명이 참석해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이비인후과분야 로봇수술심포지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14명의 기조연설, 17명의 특강연자를 포함해 103명의 해외 연자 등 전 세계 두경부암 석학들이 대거 참석했다.
실제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브라질 학회장 등이 참석한 것은 물론 엠디앤더슨, 하버드의대, 존스홉킨스 등에 근무하는 교수들도 참석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김세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센터장)회장과 고윤우(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해외 석학들은 ‘월드베스트’, ‘베스트미팅’이라며, 호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에서 온 한 참석자는 파리대학과 연세대학교 간 교육관련 MOU체결 제안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헌 교수는 “이에 대해서는 연세의대 차원에서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세현 교수와 고윤우 교수가 ‘다빈치단일공 유연성수술로봇, DaVinici SP(single port)’을 이용한 라이브수술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또 김세헌 교수와 고윤우 교수는 최신형 로봇을 이용한 이비인후과 종양 후두암 하인두암 갑상선암에 대한 라이브 수술 로봇수술 2예를 성공적으로 시행, 관련 내용이 ‘Annals of surgical oncology(IF 3.857), Oral oncology(IF 3.730)에 게재되기도 했다.
본지와 만난 참석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수술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비인후과와 관련된 후두암, 하인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갑상선암 등의 종양 및 치료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높였다.
고윤우 교수는 “해외에서 IRSS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IRSS 10주년을 맞아 교육 및 협력, 연구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