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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대 손명현, 서울대의대 박상민, 한양대의대 이상훈 교수, 제17회 화이자의학상 수상 2019-09-2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대표이사 사장 오동욱)가 후원하는‘제17회 화이자의학상’기초의학상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상훈 교수, 임상의학상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교수, 중개의학상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손명현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상훈 교수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법 개발에 대해 연구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RNA-binding protein인 Lin28이라는 단백질 발현의 증가가 파킨슨 동물 모델에서 신경줄기세포 이식 치료효과를 증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이식된 신경줄기세포의 안착을 위한 연구도 진행해 왔다. 미 임상연구저널(JCI,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된 이 교수의 수상논문인 ‘Cografting Astrocytes Improves Cell Therapeutic Outcomes in a Parkinson’s Disease Model’은 신경 줄기세포 이식 후 염증반응 및 세포이식 거부반응 등에 의한 뇌의 병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이식된 세포가 생존 및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한 바 있으며, 연구를 통해 실험용 쥐에서 세포치료의 이식 효과를 증가 시켰다. 이 교수는 이와 같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효과 개선에 유의미하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기초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한 ‘Association of Blood Pressure Classification in Korean Young Adults According to the 2017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Guidelines With Subsequent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논문을 통해 2017년 미국의 강화된 고혈압 기준(130/80mmHg 이상)을 국내 20~30대 청년층에게 적용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20~30대 비만 대상자가 체중 감량을 실천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 또한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젊은 청년들을 위한 타당도가 검증된 국가검진 항목 개발 및 생활습관의학 근거에 대한 빅데이터분석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임상 근거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2019년부터는 국가검진의 대상을 20-30대 세대까지 확대하도록 국가정책의 변화도 이끈 바 있다. 박 교수는 최근 6 년간 세계적인 권위의 주요 의학저널에 많은 논문을 발표하며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손명현 교수는 미국심장학회 권위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한 ‘Activated Leukocyte Cell Adhesion Molecule Stimulates the T-Cell Response in Allergic Asthma’ 논문에서 immunological synapse의 안정화와 T세포 활성화에 미치는 ALCAM(activated leukocyte cell adhesion molecule)의 영향을 다뤄 유전자 조작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과 환자 시료를 이용하여 기전 규명 및 치료법을 발굴하는 우수한 중개 연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손 교수는 수상 논문을 통해 ALCAM이 천식 관련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중화시킴으로서 천식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제시했으며, 해당분야 선점 및 향후 표적 치료약물 발굴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중개의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17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수) 서울대학교의과대학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별 3,000만원(총 9,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임태환 회장은“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미해결 임상과제에 대한 가설을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며 “이처럼 지속적인 연구업적 발굴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성과를 드높이고 한국 의학계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17회째 이어오고 있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우수한 연구를 발굴하고 연구 의지를 고취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화이자는 글로벌 선두 제약기업으로서  우수한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계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은 대한민국의학학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대한민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부문, ‘중개의학’ 부문에서 당해 년도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하여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기초연구부터 실용적인 의학연구까지 국내 의과학자들의 폭넓은 연구를 독려하고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한국적인 의학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진 설명] (왼쪽부터) 기초의학상 한양의대 이상훈 교수, 임상의학상 서울의대 박상민 교수, 중개의학상 연세의대 손명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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