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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 구별 어려운‘참홍어’유전자 분석법 확인 가능…휴대용장비 사용시 30분내 판별 회무침·탕·찜·삭힌 홍어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적용 2019-05-29
이다금 newsmedical@daum.net

비슷한 생김새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국내산 홍어(참홍어, Raja pulchra)’를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해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개발한 참홍어 진위 판별법은 홍어류와 가오리류 각각이 가지는 고유의 유전자(DNA) 염기서열을 이용해 참홍어 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판별 방법이다.


이번 판별법은 원료의 숙성 정도, 사용한 양념의 종류, 가공의 정도 등에 따라 분석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었던 기존 유전자 분석 방법을 개선해 회무침·탕·찜·삭힌 홍어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휴대용 분석장비(Ultra-fast Real-time PCR)를 이용하면 국내산 참홍어인지, 수입산 홍어인지 또는 가오리인지를 검사 현장에서 30분 안에 동시에 판별할 수 있다.

실제 이번 검사법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어제품(홍어를 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제품) 26개를 조사한 결과, 국내산 홍어로 표시된 제품 16개 모두 ‘국내산 참홍어’로, 칠레·아르헨티나 등 수입산으로 표시된 제품 10개는 ‘노란코 홍어(Zearaja chilensis)’ 등 외국산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신종유해물질팀은 “이번 참홍어 진위 판별법이 대한민국 특허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식품 위·변조 예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명칭은 ‘참홍어, 수입 홍어 및 가오리의 구별을 위한 실시간 PCR용 프라이머 세트, 이를 포함하는 키트 및 이를 이용한 판별 방법’(등록번호: 10-1940977)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262종의 유전자 판별법을 개발해 대게, 민어 등 유통 식품 진위 판별에 활용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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