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이 천식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11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년간(2017년 7월 ∼ 2018년 6월) 의료기관 1만 6,924개소,  73만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년 연속 양호한 의원 844개소

심평원은 천식 환자가 동네의원 중심으로 지속적 관리를 받아 급성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1,667개소를 공개했다.

(표)5차 천식적정성 평가결과

이번 평가결과 양호기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2년 연속 양호한 의원은 844개소로 전체 양호기관의 50.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의원을 이용한 천식 환자가 76.7%로, 이 중 1개 의원만 다니는 환자는 84.8%였다.

1개 의원을 다니는 환자는 여러 의원을 다니는 환자에 비해 흡입스테로이드 및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 평가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의료기관 이용 유형별 평가 결과

(표)종별 1개 의료기관 이용 현황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여전히 낮아 

천식은 꾸준한 방문과 관리로 질병의 악화 및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 질환으로 적정성 평가는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향후 치료방향 결정을 위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증상조절과 급성 악화예방을 위한 주기적 진료를 측정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천식 치료에 중요한 흡입스테로이드·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영역, 7개 지표가 평가대상이다.

2015년 1차 평가 이후 전체 지표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표)평가차수별 권장지표 평가결과

특히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점막으로 투여되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항염증 천식 치료 약제이다.

규칙적으로 매일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천식과 관련된 급성악화, 입원, 사망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면 우리나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6.6%로 아시아권 타 국가(싱가폴 88%, 대만 55%, 인도 44%)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표)의원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구간별 기관수

흡입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 사용방법이 어려운 점과 일시적 증상 완화로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제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의료기관의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2019년 상반기)을 실시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홍보물 제작·배포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2018년부터 의료기관 및 약국, 관련 학회 등과 협력하여 교육용 홍보 포스터와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홍보물의 원본파일은 심평원 및 관련 단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천식 지역별 양호기관 전체 현황은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