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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5개 이상 다제약물 처방 시 부적절처방 비율 높아 ‘주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제1회 보건의료빅데이터 연구학술대회서 발표 2019-04-1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65세 이상 노인에게 5개 이상 다제약물 처방 시 부적절처방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주의 및 인식 공유와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일산병원 연구분석팀) 교수는 지난 10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공단)과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다제약물 복용자의 약물 처방 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처방된 약이 많을수록 부적절한 처방을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입원 및 사망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장태익 교수는 지난 2012년 1년간 270일 이상 외래 정규처방약이 있고, 입원력 없는 안정적인 65세 이상 노인 300만 7,6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46.6%에서 5개 이상 다제약물을 복용 중이었으며, 그 중 29.3%에 부적절처방이 포함돼 있었다. 

또 처방된 약물 수에 따른 부적절한 처방이 포함된 비율은 처방약 1~4개인 경우 13.8%, 5개 이상 다제약물 처방 경우 47%로 나타났다.

문제는 평균 3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전체 환자의 67.4%에서 입원, 15.3%에서 사망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장 교수는 “처방약제가 많을수록, 부적절처방이 포함된 경우 부정적 예후를 보였고, 성별 연령 거주지역 동반상병을 보정한 경우나 다양한 층화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사망률의 경우 부적절처방 유무에 상관없이 처방된 약이 많을수록 높아진 것으로 조사된 만큼 다제약물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사회적 시스템 마련, 환자 및 의사들 간 인식 공유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용감 원장은 “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뿐 아니라 건강보험 요양보험 이용자 등 정책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적절한 처방이란 특정 대상자(예: 노인)에서 일반적으로 피해야 할 처방(약제)을 말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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