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한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약 0.008%이며, 이 중 약 절반은 ‘심인성 반응’이고, 중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 실신…긴장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는 것 중요
지난 12월 4일 개최된 2018년 제4차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김중곤)에서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후 신고된 이상반응(2018년 11월 26일 기준 총 접종건수 98만2,643건 중 76건으로 약 0.008%)을 검토한 결과, 가장 많은 것이 심인성 반응이었다.
증상으로는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39건, 51%)이었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신고 되지 않았다.
(표)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현황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는 “가장 많이 신고된 이상반응인 일시적 실신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며, “실신으로 넘어지면서 다치지 않도록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경과를 관찰하며 쉬기 등의 안전수칙 준수로 실신 후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월 31일까지 접종 권고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중학교 1학년(2005년~2006년생) 여성 청소년들이 올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이고, 12월 31일까지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 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8년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미접종한 약 14.2%(약 3만명)의 여성 청소년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2019년도에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2005년생의 경우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18만 원)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월 26일 기준, 만 12세 여성청소년(약 42.7만 명)의 1차 접종률은 약 68.4%(약 29.2만명)로 2017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5.8%p 높고, 연령별 접종률은 2005년생이 85.8%, 2006년생이 51.6%이다.
◆2019년 1월부터, 2006년~2007년 여성청소년 무료지원 예정
질병관리본부는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대상인 청소년들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미접종자에게 안내 우편물 10만 부를 지난 11월 중순부터 개별 발송했다.
질병관리본부 김유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HPV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분들은 지난 3년간의 이상반응 신고자료와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안전성 검토결과를 참고하여 안심하고 정부지원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019년 1월부터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2005년 출생자는 2019년에도 2차 접종비용이 지원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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