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의료계가 정부에 요구중인 보건 분야와 복지 분야의 분리 방안.
지속적인 문제제기 및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보건(시민건강국)과 복지(복지건강본부)를 분리해서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시민건강국을 통해 공공의료체계를 혁신하는 등 예방부터 치료까지 시민의 건강을 더욱 철저히 챙기고 있다.
이를 통해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체계를 혁신 추진력을 강화해 환자 중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과 시민 만족도를 향상하고, 유기농, 유전자조작식품 등 식품안전에 대한 시민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심 먹거리를 확산하고 환경호르몬 등 새로운 건강위협 요인에도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본부는 저출산·고령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나백주(사진 오른쪽) 국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보건과 복지로 나뉘다 보니 장단점이 있지만 최대 장점은 예전에는 쉽게 묻힐 수 있었던 보건분야 문제점 및 필요성 등이 더 부각되면서 정책적인 면이나 실행적인 면에서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단점으로는 “부서가 나뉘어져 있다보니 예전만큼 업무 연계가 약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나 국장은 “보건분야 분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성장가능성을 마련할 수 있는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료원 김민기(사진 왼쪽) 원장은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시의 모델을 잘 벤치마킹한다면 전체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서울시가 보건과 복지를 분리했다는 것을 듣고, 정말 발전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곳들도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중심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