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지난해 총 R&D 투자 세계 5위, 인력으로는 세계 6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연구개발비, 연구개발 인력 등)을 조사한 ‘2017년 연구개발 활동’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2017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조 3,837억원(13.5%↑) 증가한 78조 7,892억원(697억달러)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1위 미국, ’16년 기준 5,111억달러)으로 조사됐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32%p 증가한 4.55%로 세계 1위 수준(2위 이스라엘, 2016년 기준 4.25%)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간에서 전년대비 7조 7,184억원(14.7%↑)증가한 60조 643억원(76.2%)을 투자해 2016년 대비 2017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다.
국제비교 시에도 민간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76.2%로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체 62조 5,634억원(79.4%), 공공연구기관 9조 5,432억원(12.1%), 대학이 6조 6,825억원(8.5%)으로 연구개발비의 사용도 기업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국제비교 시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는 11조 3,911억원(14.5%), 응용연구는 17조 3,159억원(22.0%), 개발연구는 50조 822억원(63.6%)으로 개발연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국제적으로 중국,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017년도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2만 2,027명(4.8%↑) 증가한 48만 2,796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연구개발 업무에 전념하는 정도에 따른 비율을 반영하여 산정한 연구원 수)는 2만 1,808명(6.0%↑) 증가한 38만 3,100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3.9명(0.6명↑),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7.4명(0.3명↑)으로 주요국들보다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4만 3,367명(71.1%), 대학 10만 2,877명(21.3%), 공공연구기관 3만 6,552명(7.6%)이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했으며, 연구원 수도 연구개발비와 마찬가지로 기업체에서 전년대비 증가인원이 2만 2,044명(6.9%↑)으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국내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전년대비 1,356만원(7.1%↑) 증가한 2억 566만원이며, US달러로 환산 시,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8만 1,933달러로 중국(13만 9,428달러)과 영국(15만 3,591달러)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6,427명(7.1%↑)증가한 9만 7,042명(20.1%)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12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OECD에도 송부하여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구개발 활동 조사란 과학기술기본법 제26조의2에 따라 1963년에 최초 실시된 이래, 매년 시행하고 있는 과학기술 통계조사로 2017년 기준 국내 5만 9,603개 기관(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 연구개발 인력 현황 등을 OECD 매뉴얼(프라스카티 매뉴얼)에 따라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관련 정책에 활용한다.
연구개발활동조사 개요, 연구개발활동조사 주요결과 전년대비 비교표는 (바로가기)를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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