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센터장 전성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봇 부분신장절제술 1,000례를 달성하고, 지난 2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은 초기 신장암 환자에서 수술에 따른 신장기능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장은 수술 중 대량출혈위험성이 큰 탓에 숙련된 의사만 집도가 가능하다.
또 후복막강을 이용하는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내 수술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는 5년 암재발율이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신장을 남겨 두는 치료법인 만큼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암 재발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다.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을 주도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신장암뿐 아니라, 전립선암, 방광암, 신우암 등 지난 한 해 동안만도 700건 이상의 로봇 수술을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신장암 환자들이 암의 완전한 치료와 신장기능의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성수 센터장은 “비뇨암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술기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술기 개발에 한국 의료가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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