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난 11월 8일~11일 코엑스컨벤션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과학회(AOCN 2018, 대회장 전범석,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김종성,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정진상) 및 아시아두통학회(ARCH2018)에서 편두통과 군발두통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거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우선 편두통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로 나뉜다.
급성기치료는 트립탄(7개 트립탄 중 국내에는 5개 트립탄 출시), 예방치료는 고혈압약, 항전간제,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급성기 치료에서 트립탄은 혈관수축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데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는 라스미디탄의 3상 임상연구결과 2개가 발표됐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발표된 2가지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초 FDA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방치료는 고혈압약, 항전간제, 항우울제 모두 부작용이 심해 진료지침에서는 6개월 이상 예방치료의 유지를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6개월간 예방치료를 유지하는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병건 회장은 “최근 FDA 승인을 얻어 출시된 새로운 편두통예방약제인 CGRP항체 3종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기존의 약제와는 달리 편두통치료를 위해 개발된 첫 약제들이다”며, “이 중 갈카네주맙과 프레네마주맙 2가지는 일반적인 편두통 외에도 치료가 어려운 편두통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그 중 갈카네주맙은 모든 두통 중 가장 통증강도가 심한 군발두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 회장은 “이 모든 결과는 편두통과 군발두통의 치료에 있어 신기원 즉 완전히 혁신적인 치료제로 편두통과 군발두통의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32개국에서 약 1,706명이 참석했으며, 구연발표 56편, 포스터 발표 1045편(해외 292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