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27일 파업 예고…31일까지
“비용절감 앞세워 승객 안전까지 위협” vs “열차 운행에 이상 없고, 필요시 대체버스 투입”
2018-08-26
김나성 newsmedica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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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노조가 27일(월)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돼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등 2단계 6개역(신논현,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구간에 운영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7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2%, 찬성률 94.6%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현재 노조는 15%, 사측은 3.2% 임금 인상안을 수정 제시했고, 26일 양측이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이견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노사 양측은 임금인상률, 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9호선 공영화 등의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왔다.
(주)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은 지난 7월 소속 노동자 116명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불해 서울노동청의 시정지시를 받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9호선 직원들의 임금은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75% 수준이다.
9호선 노조는 26일 교섭이 결렬되면 5일(27~31일)간 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비용절감을 앞세워 승객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임금 인상과 공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2인 1조 근무체계가 안 돼서 6,600볼트 감전 사고도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사측은 필수유지업무 인력이 투입돼 열차 운행에는 이상이 없고, 필요시에는 대체버스 등을 투입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