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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간호사들 ‘미투’…국가인권위원회 접수 예고 의료연대본부 “교육부, 강원대병원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재발방지대책 마련해야” 2018-08-1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강원대병원 간호사들이 이 병원 의사들의 성희롱과 폭언, 폭력 행위에 대한 폭로에 나선 것은 물론 국가인권위원회 접수도 예고하고 나섰다.


이 병원 수술실 간호사들은 지난 7월 27일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에 19쪽 분량의 수술실 고충을 전달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섹시한 여자가 좋다며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를 입고 오라고 했다” “수술 도중 간호사가 고글을 벗겨 주려하자 얼굴을 들이밀며 뽀뽀하려는 행동을 취했다” “수술용 가운을 입혀 줄 때 껴안으려 했다” “회식에 불러 억지로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팔뚝을 주물렀다” 등 병원 수술실에서 이뤄지는 의사들의 성희롱, 폭언 및 폭력 행위가 폭로돼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이제 병원도 바뀌어야 한다. 강원대병원은 폭로된 성범죄의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강원대병원 의사들의 사과는 물론 진상조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와 병원은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연대본부는 원내 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한 후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강원대병원 간호사들은 미투와 함께 의사들의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수술 중 반말은 기본이며, 수술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욕설과 짜증을 당연하다는 듯 간호사에게 쏟아냈고, 수술 준비 중 기구를 위협적으로 집어던지거나 간호사 책임이 아님에도 모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 등도 일삼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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