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오는 10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가혈액관리,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혈액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혈액과 혈액제제의 안정적 수급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안전한 혈액 제공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
혈액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심의·확정한 바 있다. 세부적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중장기 혈액수급 안정 ▲혈액사용 적정관리 ▲국민 눈높이에 맞춘 수혈관리체계 구축 ▲미래수요 대비 지속가능성 확보 등이다.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실행단위가 필요한데, 현재 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혈액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보건복지부는 계획 발표 시 정부에 컨트롤타워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컨트롤타워가 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 소사)의원은 “혈액은 수입할 수도 없다. WHO의 권고대로 혈액 자급자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혈액부족현상, 만일의 사태에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야 말로 그 골든타임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상희 의원과 ‘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모임’이 공동 주최하고, 이윤성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차영주 중앙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김명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경운 서울대학교 교수(대한수혈학회) △황유성 한마음혈액원 원장 △박미라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 △김영우 국립암센터 교수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