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미세먼지,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서울 vs 미국 디트로이트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팀, 체중관리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효과 분석 2018-07-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체중 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이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다이어트를 위한 체중 변화 기록과 도시별 미세먼지 농도를 연계해 체중 감량과 미세먼지 농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교수팀은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중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Noom’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도시는 서울, 시카고, 디트로이트, LA, 뉴욕, 암스테르담, 도쿄, 베를린, 시드니, 런던이 포함됐다. 분석에는 총 2,608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결과, 조사기간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가장 낮은 도시는 미국 디트로이트로 조사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조사한 9개 도시를 비교 분석한 결과 BMI지수(체질량지수)가 최대 1.51kg/m²에서 최소 0.59kg/m²까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인자로 파악되고 있는 미세먼지가 체중 감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이상열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우리의 행동 패턴을 바꿀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이 줄어들기에 체중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만성·저강도 염증이 비만이나 대사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IT 기반 기술을 활용해 환경 인자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 세계 규모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TAG

라이프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