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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창립 70주년 춘계학술대회 ‘눈길’ 사회참여 논의, AKAP와 합동심포지엄, 기조연설 등 마련 2015-04-0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박민철, 이사장 김영훈)가 지난 3~5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창립7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 및 5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Brain, Mind and Society’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Plenary Lecture 2개, 27개의 symposium, 5개 Education, 사회참여포럼 3개, 공청회, 인권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박민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에 대해 “급변하는 의료계의 환경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의료기술 및 학문에 대처하고 나아가기 위해, Biopsychosocial Model에 입각한 원론에 충실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회참여포럼 마련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70주년을 맞아 사회참여포럼이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학교폭력, 가정폭력 예방에 있어서의 사회참여활동 ▲세월호 그후 1년,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등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사항 및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찬형 학술이사는 “사회참여포럼을 통해 사회참여에 대한 학회의 방향과 토론이 진행됐다”며 “특히 ‘세월호 그후 1년,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국민의 아픔을 되새기며, 학회 회원들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참여는 이제 거부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영훈 이사장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특별한 변화의 조짐들이 포착되는 듯 했고 사회일각에서는 외상 후 성장이라는 긍정적 검토가 있었지만 지금 다시 관습의 바람개비가 돌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다”며 “저는 이 사건이 사회가 처음으로 우리에게 자발적인 사회참여의 형태를 물은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제는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차분히 국가재난대책수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회참여위원회는 회원들의 사회참여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전문가집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그동안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재난정신건강위원회, 여성가족특임위원회, 중독특임위원회, 학교폭력특임위원회, 정신보건특임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기본적인 학술 및 연구활동과 적극적으로 정신건강과 연관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선량한 전문가 집단으로서 합리적 정책을 제시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참여를 조직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미국거주한인정신과의사회와 합동심포지엄 마련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70주년을 맞아 미국거주한인정신과의사회(AKAP)와 합동심포지엄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즉 AKAP 크리스토퍼 심, 유태평, 김병석 회원들이 참석해 학회 70주년을 축하하며, 유대관계도 더욱 강화했다.
이번 학회 기조강연으로는 4일(토) 이민수 교수가 ‘The Path Taken as a Clinician Treating Depression’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김찬형 학술이사는 “그 동안 우울증의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해 오신 이 교수님의 강의는 우리 회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일 기조 강연은 박민철 교수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의 통합’이란 주제의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다양한 연구성과 및 최신 이슈 등 논의
이번 학술대회에는 흔히 접하는 불면증, 진료실에서의 종교 문제 등에 대한 심포지엄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도 발표됐다.
이외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의 심포지엄과 공청회도 준비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찬형 학술이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학술적 발전과 사회적 역할이 균형을 이룬 학술대회가 되도록 구성하였다”며 “대학교수, 전공의, 봉직의는 물론 개원의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통합적인 학술대회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이사장은 “춘계학술대회는 대학교수와 전공의, 봉직의, 개원의 모두가 함께 하는 학술대회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며 “모두 잠시 일상의 진료활동을 멈추고 지식의 재충전과 서로 간 학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학술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전 회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미션을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에 설립되어 대한의학회 산하 전문학회 중 역사가 가장 깊고, 산하에 23개의 연구학회를 두고 폭 넓고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신보건사업, 자살예방사업, 학교폭력 및 중독관련사업, 치매지원사업, 새터민지원사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전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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