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국제두통질환분류 제3판 베타판 출간…주된 변화는?
대한두통학회 한글판 작업, 국제두통학회 두통분류위원회 위원장 차이점 제시
2013-12-10
medicalnews medical@medicalwor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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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국제두통질환분류 제3판(ICHD-III) 베타판이 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두통학회(회장 김재문,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8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김재문 회장은 “지난 6월 ICHD-III 베타판의 발표와 때를 같이해 국제두통학회의 공식적인 인증절차를 밟아 우리말로 제작된 ICHD-III 베타판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CHD-III 베타판은 기존의 ICHD-II 분류와 큰 줄기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동안 새로운 증거들에 의해 발전된 기존의 오류를 수정하고, ICHD-II에서 새롭게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2016년 발간예정인 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II에 발맞춰 새로운 두통질환분류의 필요성이 대두돼 향후 3년여 정도의 시험기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여 조금 더 새롭고 신뢰할만한 체계적인 분류법(ICHD-3)을 구축할 목적으로 제시된 분류다.
김 회장은 “향후 ICHD-3 베타판을 통해 많은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신약의 임상시험에도 적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두통의 병태생리적인 연구뿐 아니라 새로운 신약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임상연구와 의학교육에서 새로운 분류법 및 진단기준이 폭넓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영문 ICHD-3 베타판의 발표와 거의 때를 같이해 공표되는 한글판 분류가 모든 의료인들의 교육과 수련에도 필수교재로 사용돼 폭 넓은 교류와 토론을 촉진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두통학회에서는 1988년 기존의 여러두통 분류법을 통합하여 총 96개 질환으로 이루어진 국제두통질환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ICHD)를 발표한 이후 2004년 개정했다. 또 2013년 6월 ICHD-III베타판을 발표했다.
이번 베타판에 대해 Jes Olesen(국제두통학회 두통분류위원회)위원장은 “베타판이라는 제목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아마도 확정판에서 수정될 부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며 “이번 베타판에는 여러 개념의 변화와 개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만성편두통이 편두통분류 중 주요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위상이 변했고, 만성편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분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됐다.
이차두통의 분류는 전면적인 진단기준의 개정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환자를 처음 볼때부터 이차두통으로 진단하고 상병을 분류하는 것이 수월하게 바뀌었다.
이전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환자의 두통이나 기저질환이 호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확진을 내릴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어 임상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새로운 진단기준이 주 질환분류나 부록부분에 추가가 됐으며, 특히 부록부분은 이전에 비해 내용이 상당히 많아졌다.
부록부분에는 조짐편두통이나 만성편두통 같은 중요한 몇가지 질환에 대해 대안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진단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국제두통학회는 “몇년내에 확정판으로 재발행된다고 하더라도, 우선 ICHD-III베타판을 번역하여 온라인을 통해 배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두통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큰 격차없이 진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한두통학회(회장 김재문,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8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김재문 회장은 “지난 6월 ICHD-III 베타판의 발표와 때를 같이해 국제두통학회의 공식적인 인증절차를 밟아 우리말로 제작된 ICHD-III 베타판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CHD-III 베타판은 기존의 ICHD-II 분류와 큰 줄기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동안 새로운 증거들에 의해 발전된 기존의 오류를 수정하고, ICHD-II에서 새롭게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2016년 발간예정인 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II에 발맞춰 새로운 두통질환분류의 필요성이 대두돼 향후 3년여 정도의 시험기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여 조금 더 새롭고 신뢰할만한 체계적인 분류법(ICHD-3)을 구축할 목적으로 제시된 분류다.

김 회장은 “향후 ICHD-3 베타판을 통해 많은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신약의 임상시험에도 적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존의 두통의 병태생리적인 연구뿐 아니라 새로운 신약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임상연구와 의학교육에서 새로운 분류법 및 진단기준이 폭넓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영문 ICHD-3 베타판의 발표와 거의 때를 같이해 공표되는 한글판 분류가 모든 의료인들의 교육과 수련에도 필수교재로 사용돼 폭 넓은 교류와 토론을 촉진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두통학회에서는 1988년 기존의 여러두통 분류법을 통합하여 총 96개 질환으로 이루어진 국제두통질환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ICHD)를 발표한 이후 2004년 개정했다. 또 2013년 6월 ICHD-III베타판을 발표했다.

이번 베타판에 대해 Jes Olesen(국제두통학회 두통분류위원회)위원장은 “베타판이라는 제목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아마도 확정판에서 수정될 부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며 “이번 베타판에는 여러 개념의 변화와 개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만성편두통이 편두통분류 중 주요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위상이 변했고, 만성편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분류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됐다.
이차두통의 분류는 전면적인 진단기준의 개정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환자를 처음 볼때부터 이차두통으로 진단하고 상병을 분류하는 것이 수월하게 바뀌었다.
이전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환자의 두통이나 기저질환이 호전을 보이기 전까지는 확진을 내릴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어 임상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새로운 진단기준이 주 질환분류나 부록부분에 추가가 됐으며, 특히 부록부분은 이전에 비해 내용이 상당히 많아졌다.
부록부분에는 조짐편두통이나 만성편두통 같은 중요한 몇가지 질환에 대해 대안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진단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국제두통학회는 “몇년내에 확정판으로 재발행된다고 하더라도, 우선 ICHD-III베타판을 번역하여 온라인을 통해 배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진단기준을 바탕으로 두통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큰 격차없이 진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