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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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IASGO2016 개최 ‘눈길’…46개국 1,200명 참석
지난 8일~10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26차 세계소화기암 학술대회(26th World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urgeons, Gastroenterologists and Oncologists, 이하 IASGO 2016)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소화기암 완치를 위한 혁신적 협력(Collaborative Innovation for Cures)’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 권위자 약 300명이 강사와 좌장 등으로 초빙된 것은 물론 46개국 약 1,20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개최됐던 IASGO 규모가 약 500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참석 규모를 기록했다.
또 46개국에서 547편의 발표연제가 신청되었으며, 이중 362편이 해외에서 신청되어 간암, 담도암, 췌장암, 위암, 대장암의 치료 등에 대한 특별강연, 심포지엄, 최신지견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IASGO 학술대회는 내과와 외과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대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대회 주제에 맞게 기초 및 중개연구, 다학제 임상연구 등을 포괄하기 위해 국내 소화기암 관련 모든 전공분야 의사와 연구자를 총망라하여 프로그램 구성 단계에서부터 폭넓게 참여하여 대회학술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 외과)·송시영(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모든 분야의 의사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암환자 완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들을 어떻게 하면 서로 협력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내과와 외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한 것은 물론 IASGO 학술대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여러과 의사들이 참여하여 소화기암 치료와 정복을 꿈꾸는 학술대회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담낭암의 치료, 간이식 공여자의 간절제술 방법, 대장직장암의 치료, 소화기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들의 Consensus meeting를 통해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작업도 진행했다.
윤동섭 학술위원장은 “이번에 논의된 가이드라인은 IASGO 저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며 “이는 국내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Consensus meeting의 경우 앞으로도 지속시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수술의 표준을 만들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호성·송시영 위원장은 “IASGO2016는 과의 벽을 넘어 융합을 위한 첫발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계속하여 환자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IASGO2016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약 20개 학회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다양한 의학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2016-09-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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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 무엇을 남겼나?
지난 8월 24~26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가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Pan-Asian Collaboration for Excellence in Pre-hospital Care’(아시아 국제 협력을 통한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특징들로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에서 실행해야 할 다양한 문제점들도 제시돼 해결과제로 남았다.
◆역대 최대 규모 기록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병원 전 분야를 포함한 첫 학술대회라는 점과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29개국 1,717명(국내 1,434명, 해외 2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데이비드 콘(예일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EMS 아시아지역 회의 중 최대 규모인 것 같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상호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좌장 연자 지원 ‘무’…해외 초청연자도 최소 경비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청 참가자 대부분이 열정을 가지고 참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국내 좌장과 연자들에게 전혀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해외 초청연자에게도 비행기 좌석을 비즈니스가 아니라 이코노미석으로 초청했으며, 총 54명의 모든 강연자에게는 강의료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절약된 재원은 이번 대회 참가자 절반을 차지한 몽골, 미얀마, 필리핀 등 개도국 전문가들을 위한 숙박비 등의 지원에 사용됐다.
◆심폐소생술, 미국·유럽에 뒤져…체계적 교육 필요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심폐소생술 관련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천대길병원 이근 원장에 따르면 한국 심폐소생술 생존율은 2006년 1.8%에서 현재 약 5%까지 상승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생존율이 약 8%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경우 약 20%도 기록했다.
이근 원장은 “3%라는 수치가 큰 차이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국 응급의료 시스템의 발전 현황과 전체 의료진의 수준 등을 비교하면, 이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의 경우 초·중·고 등 학생 때부터 심폐소생술 요령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을 배우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그렇지 않다.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이유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심폐소생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심정지 발생시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97%까지 올라가지만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약 7~25%씩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서울에서 1년에 급성심정지환자가 약 5천명씩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동제세동기 사용을 모르고 있어 실제 사용률은 약 0.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프레디 리퍼트 교수는 “심폐소생술은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습득해야 하며, 평소 자동제세동기 위치와 사용법도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응급의료 관련 정부지원금 전액삭감 위기 하지만 그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되던 응급의료 관련 정부지원금이 올해를 끝으로 전액 삭감될 위기에 놓여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근 병원장은 “각 나라의 응급의료를 한곳에 모은 것은 처음이다”며 “테러, 재난, 재해 등은 물론 지원체계 등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응급의학이 뿌리내리지 못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응급의료체계 및 관련 학문 발전에 도움을 주는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백(전북대병원) 교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지식 정보, 공유, 교환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및 방향 등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16-09-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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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응급의료 학술대회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응급의료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회장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Pan-Asian Collaboration for Excellence in Pre-Hospital Care(아시아 국제 협력을 통한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의 발전)’을 주제로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6개국의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학계 및 정부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아시아 지역 응급의료 학술대회로는 최대 규모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5명의 해외 유명 연자를 초청해 재난, 외상, 감염병, 국제응급의료 등의 최신 지견을 나누며, 100여 편의 새로운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 병원 전 단계에서 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하는 응급구조사를 위한 세션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각국의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겨루는 대회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신상도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응급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해, 아시아 응급의료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6-08-1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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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전증학회, 뇌전증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21차 대한뇌전증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 Epilepsy Congress, 이하 KEC)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약 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KEC에서는 미국에서 뇌전증을 전공하는 한국 의학자 모임인 Korean-American Epileptologists and Scientists(이하KAES)와 3번째 공동심포지엄과 일본뇌전증학회(Japanese Epilepsy Society, 이하 JES)와 공동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 뇌전증 분야의 세계적인 해외 석학들이 참석하여 최근 뇌전증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최신 지견과 새로운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연구제목들로는 ▲뇌전증에서 새로운 유전자 분석의 유용성 ▲Stereoelectroencephalography(StereoEEG, 삼차원뇌파수술)의 임상적용 ▲새로운 뇌전증 분류체계 ▲최신 레이저 뇌전증 수술법 ▲ 뇌전증의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수십개의 심부전극(depth electrode)을 뇌에 삽입하여 뇌전증이 발생하는 초점을 진단하여 수술하는 최점단 StereoEEG의 대가들도 참석한다.
StereoEEG는 기존 수술방법으로 접근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뇌부위에 심부전극을 삽입하여 뇌파를 기록하는 수술법으로 미국, 유럽의 세계적인 뇌전증센터에서 활발한 임상적용으로 중증뇌전증 환자들의 치료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을 필두로 국내 대형병원들은 StereoEEG수술법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를 위한 보건당국의 빠른 준비도 병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뇌전증학회는 이번 학회 중 국내외 뇌전증 대가들과 함께 뇌전증의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과 현황, 문제점 및 뇌전증 환자가 일반 사보험을 가입하는데 발생하는 차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점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2016-06-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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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세계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 개최
제5회 세계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학회장 최수봉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28~2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개최됐다.
세계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는 당뇨병의 인슐린펌프 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 치료기술의 발전, 당뇨병의 병인 연구 등을 위해 세계적인 인슐린펌프 치료의 대가인 최수봉 건국대 의전원 교수가 주도해 2011년 창립한 학회로 지난해까지 매년 유럽 유명 도시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제 82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숍도 함께 개최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의사들과도 인슐린펌프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불가리아 당뇨학회 회장인 이보나 교수(Ivona. Daskalova), 몽골 당뇨병학회 사무처장 사인비레그 박사(Sainbileg), 아제르바이잔 바바크 박사(Endocrinology Center, Babak),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 당뇨학회 회장인 로이 박사(Roy), 중국인민군 해군병원 내과과장인 구오 치유 박사(GUO QIYU), 운남성 제일 인민병원 내과과장 수행 박사(Su Heng), 이탈리아의 미셀리 안토니노 박사(Miceli Antonino)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35명의 의사가 방한했다.
지난 28일 개최된 학회에서는 불가리아 당뇨학회장인 이보나 교수의 ‘지속적 피하인슐린 주사법치료가 중증 저혈당 빈도에 미치는 영향 : EFFECT OF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CSII) ON INCIDENCE OF SEVERE HYPOGLYCEMIC EPISODES’를 비롯해 각국의 치료경험과 최수봉 학회장의 ‘당뇨병의 인슐린펌프 치료와 베타세포 회복’,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노연희 교수의 ‘당뇨병 때 관찰되는 대사장애의 생화학적 이해’ 등의 내용이 각각 발표됐다.
최수봉 세계인슐린펌프학회 회장은 약 20년 전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센터를 개설해 인슐린펌프로 국내 수 만 명의 당뇨환자를 치료했으며 미국, 홍콩, 몽골, 아르헨티나, 멕시코, 이라크, 이란, 요르단,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 당뇨인들이 인슐린펌프 치료를 위해 충주당뇨센터를 찾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센터를 당뇨힐링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아름다운 충주의 자연환경 속에서 당뇨인들이 치료와 치유를 경험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최수봉 교수는 “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인슐린펌프 치료로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고 이제는 누구나 그렇게 알고 있다”며 “충주시가 당뇨병 인슐린펌프 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는 지난해 5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선포한 이후 ‘당뇨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도시’, ‘당뇨 힐링 1번지 충주’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에는 학회에 참가한 국내외의 학자들이 중앙탑, 세계무술공원, 탄금대, 조정경기장, 풍류문화관, 박물관 등 함께 충주시 명소를 관광했다.
2016-05-2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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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제척추통증학회 본격 개막 6대 특징 ‘눈길’
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가 지난 26일~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선테에서 ‘국제척추통증학회 제1회 학술대회 (The 1st International Congress on Spinal Pain, 이하 ICSP 2016)’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크게 6가지.
우선 국내 통증전문가들이 세계최초의 학회를 창립했다는 점.
그동안 SPINAL 관련 학회는 많이 있었지만 SPINAL PAIN 학회는 세계 최초로 창립, 관심도가 높다는 점이다.
김용철 회장은 “SPINAL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PAIN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수많은 치료법을 비교 검토해 통증자체의 문제를 통합, 관련 내용을 비교해 보는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학회창립 3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통증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관련하여 학회 30주년 기념식 및 갈라디너, 30주년 기념사 등도 마련,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세계적 대가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에는 Philip Finch (Murdoch University, Australia), Christof Birkenmeier (University of Munich, Germany), Salahadin Abdi (MD Anderson Cancer Center, USA), Daniel Kim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USA), Gabor Racz (Texas Tech University Hospital, USA), Da-ying Zhang (Nanchang University, China), Shigeki Yamaguchi (Dokkyo Medical University, Japan)등 약 40명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가했다.
풍성한 학술 발표가 이루어졌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는 26일~27일 투시, 초음파를 이용한 사체시연 및 해부에 관한 사전워크숍을 포함하여 한국의 통증치료와 기술을 실습을 통해 직접 보여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28일~29일에는 기조강연, 일반세션, 포스터 발표 등을 포함하여 55개 세션, 287개(포스터 154개 포함)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평복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국의 저명한 석학들이 척추통증의 기전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발표와 International Spinal Pain Round를 통해 국가별 척추통증의 현황과 문제점을 나누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 및 연구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척추를 중심으로 기초와 연구들을 해왔던 분들을 중심으로 한 강의는 물론 병태생리, 원리 등부터 치료방법에 이르기까지 척추통증 전반에 대한 강의와 최신 정밀의학과 척추통증에 대한 내용, 실제 시연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 등을 마련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높은 수준을 알렸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에 세계적인 대가들이 대거 참석, 한국의 학술적, 임상적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한국의 위상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경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석학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며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국내 회원들에게 이에 대한 접근도 및 영어 강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국민 시민건강강좌도 함께 개최됐다는 점.
이번 시민건강강좌는 어깨통증, 척추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대상포진에 관련된 강의 및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광주·전남지역 시민들 약 100명이 참여하여 통증에 대한 바른 이해와 치료방안 등을 소개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종 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약 60개 업체 100개 부스의 전시도 이루어져 최신기술과 통증치료의 새로운 기준들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용철 국제척추통증학회 회장 겸 대한통증학회 회장(서울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앞으로 노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국민의 1/3이상이 노인이 되고, 척추통증환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노인치료를 중심으로 척추통증치료에 대한 요구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를 초석으로 삼아 척추통증학술대회를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만들어 한국이 척추 통증분야를 선도해가고자 하며 향후, 척추 통증 관련 전문의뿐만 아니라 내과, 예방의학과 등 관심이 있는 관련 석학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폭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 마련 및 저널창간 등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CSP2016은 제62차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학회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척추통증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도 공동으로 주최했다.
2회 대회는 오는 2017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이며, 3회는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앞으로 국제 가이드라인 마련, ICSP 국제저널 창간 등은 과제로 남았다.
2016-05-2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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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 17일 제주에서 개막
대한견주(어깨·팔꿈치)관절학회가 오는 17일(화)~20일(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3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2016; 조직위원장 박진영, 학술대회장 이용걸)를 개최한다.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어깨 관절 분야 최대 학회로, 전 세계 65개국에서 1,700여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인다.
이용걸(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대회장은 “2010년 열린 ‘제11차 영국 에든버러 세계학술대회’에서 2016년 한국 개최를 유치했는데, 이는 제12차 일본학술대회 이후 연이어 아시아 개최를 성사시킴으로써, 세계 속에 높아진 한국 의료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1993년 세계정형외과학술대회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세계학술대회가 될 이번 행사는 ‘New Light Upon Your Shoulder’를 주제로 4일간 진행된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총 1,189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871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역대 학술대회에 비해 많은 규모의 논문이 제출되었고, 수준 높은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각국 의료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과 학회장 사이에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마련해 Live Surgery를 5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국가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자 Asian Perspective 회의를 별도 마련했고, 다음 행사 개최지이자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남미 참가자들을 위한 Ibero-Latinamerican Perspective 회의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2016-05-1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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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퇴행성신경질환 국제학술대회(ICMN 2016) 7대 특징 ‘눈길’
제4회 퇴행성신경질환 국제학술대회[The 4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lecular Neurodegeneration(ICMN 2016)]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ICMN 2016: Novel Systems and Emerging Concepts’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특징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주최, Molecular Neurodegeneration 주관으로 개최된 ICMN 2016의 대표적인 특징은 7가지.
◆역대 최대 참석 및 등록 우선 전 세계 28개국에서 약 340명(국내 240명, 해외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역대 최다, 최대 참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초청강의 28편, SHORT TALK 10편, 146개 포스터 등이 발표됐다.
이에 대해 박기형(길병원 신경과 교수) 사무총장은 “해외 홍보를 위해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에서 그동안 쌓아놓고 있던 국가에 메일을 통해 알렸고, 이를 보고 관심을 가지고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ICMN 2016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처럼 많은 참가자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김승현(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회장) 조직위원장은 “한 장소에 세계적인 대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적 석학들 대거 참석 이번 ICMN 2016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계적인 대가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이다.
실제 약 30명의 대가들이 한꺼번에 참석한 것은 물론 2000불 이내의 경비 지원만으로도 참가해 ICMN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김승현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참석한 대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다른 학회에서는 Plenary session에 초빙될 대가들로 한명당 최소 수천만원씩의 초청 경비가 소요될 정도의 석학들인데 이번 ICMN 2016에서는 2000불 이내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ICMN의 높은 위상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ICMN 2016에는 Rudolph Tanzi(Vice-Chair, Neurology, Massachuseltts General Hospital, Director, Genetics and Aging Research Unit, Massachuseltts General Hospital, Professor, Neurology, Harvard Medical School, USA), Mark R Cookson (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H, USA), John C. Morris(Washington University, USA), Stanley H. Appel(Houston Methodist Hospital & Weill Cornell Medical College, USA) 등이 참석했다.
한 참가자는 “일반 다른 학회에서는 2~3명 보기도 어려운데 이번에 대가들이 한꺼번에 참석해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적 네트워크 확보 ICMN의 또 다른 특징은 한 강의장에서 3일간 같은 주제로 긴밀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서로 교류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이다.
한 참가자는 “2박 3일간 세계적인 대가들과 한 공간에서 다양한 논의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승현 조직위원장은 “이번 ICMN 2016은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박 3일간 한공간에서 같은 주제로 논의를 하다보면 친밀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적인 역할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발표 연자 5명이나 선정 일반적인 학술대회에서는 개최국에서 많은 연자나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ICMN의 경우 발표 연자의 선정기준이 까다로워 그동안 개최국에서도 이런 조건은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ICMN2016에서는 5명이나 국내 연자들이 발표에 참가하여 눈길을 모았다.
◆국내 위상 제고 특히 이번 ICMN2016을 통해 국내 학회 및 연구자에 대한 위상이 높아질 수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연자들의 발표 이후 호평이 나오면서 향후 국제적인 위상 및 역할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승현 조직위원장은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 이후 외국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적인 활동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기형 사무총장은 “외국 참가자들은 대부분 지금까지 진행했던 ICMN 중 질적인 면, 조직 운영, 인원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훌륭한 대회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신지견들 대거 발표 세계적인 대가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최신 지견들도 대거 발표됐다.
ICMN2016에서는 퇴행성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퇴행성질환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 치료적인 접근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제시됐다.
특히 치매와 파킨슨병, 루게릭병의 새로운 치료적인 분자타깃이 핵심내용이었으며, 면역염증조절 등 새로 발견된 내용들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다양한 이벤트 등 마련 초청연자, 좌장,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및 연관학회 대표자들과 새빛둥둥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자리 및 다국가 협력연구 제안 등도 진행했다.
또 ICMN 저널(IF 6.5)편집장이 초청해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 및 학회 초청 부부동반 투어 등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번 ICMN2016에서는 약 20명에게 Travel Awards를 통해 학생 및 저개발국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및 내용들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ICMN2018은 오는 2018년 6월 11~13일 스웨던 스톡홀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05-1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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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질환 석학 천여명, ‘생체 간이식 메카’ 방한
간이식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2016 세계간이식학회(조직위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석좌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월 3일(화)부터 7일(토)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22회 세계간이식학회(ILTS; International Liver Transplantation Society) 학술대회’에는 미국, 유럽 등 54개국의 1,000여 명 및 국내 200여 명 등 총 1,200여 명의 외과, 내과, 마취과 등 전세계 간질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세계적인 간암 및 간이식 수술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이번 대회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조직위원장으로서 간이식 등 말기 간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끈다.
학회 첫날인 3일(화)에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고난도 수술인 2 대 1 생체 간이식 수술을 생중계로 시연하며, 4일(수)부터 7일(토)까지 나흘간에는 심포지엄 등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에서 60여 개 초청강연과 600여 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수술 생중계 시연은 세계간이식학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세계 50여 개국 500여 명의 외과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2 대 1 수술 과정 중 기증자 한 명에게 최고난도의 술기를 요구하는 복강경 기증자 간우엽 절제술을 시행해 간이식 분야에 대한 최소침습수술의 발전 모습도 자세히 볼 수 있다.
한국은 B형 간염과 잦은 음주 등으로 인해 말기 간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OECD 국가 중 간질환 사망률 1위의 국가다. 간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전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식생활 등에 따른 지방간질환(NAFLD)이 급격히 증가해 말기 간질환의 위험성 역시 계속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간질환의 증가세 속에 매년 미주, 유럽, 아시아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최고 권위의 세계간이식학회는 말기 간질환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생체 간이식 수술의 완성형을 선보이며 최다 시행·최고 성공률을 거둔 한국을 찾게 되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생체 간이식 4,180례를 기록, 단일병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등 한국의 생체 간이식 증례는 세계 최다이다.
2014년 인구 100만명당 간이식 건수 역시 한국이 25.2명으로 미국(21.7명)과 일본(3.8명)을 앞선 바 있다.
또한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을 성공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최근 보고한 장기 생존율을 살피면, 20년 생존자는 총 7명이며 10년 생존율은 86.9%으로 간이식 치료가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본격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의 전체 생체 간이식 환자의 생존율 역시 97%(1년), 89%(3년), 88.5%(5년)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미국(UNOS)의 간 이식 생존율 88.7%(1년), 82.7%(3년), 79.7%(5년)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이식 수술법은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의료 선진국의 국제 표준 치료의 프로토콜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1999년 1월 간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좌엽보다 크기가 더 큰 우엽의 간 기능을 극대화해 이식 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 ‘변형우엽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전 한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은 이 수술법을 통해 100례를 넘기며 성공률도 당시 70%에서 95%를 넘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변형우엽 간이식’은 간이식 수술법에 대한 기존 개념을 바꾸어 놓은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세계 간이식계는 이 방법을 기본(프로토타입) 표준 술기로 삼고 있다.
나아가 서울아산병원은 2000년 3월 세계 최초로 ‘2 대 1 생체 간이식’이라는 이식 수술의 기증자 영역을 크게 확장시킨 고도의 수술법을 성공했다.
환자에게 주어야 할 간의 양이 적은 경우 두 사람의 간 기증자로부터 간의 일부를 각각 떼어내 한 사람의 환자에게 기증하는 수술법으로, 당시 시행하던 우엽 단독 이식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했던 432명의 생명을 이 수술로 지금까지 구할 수 있었다. 세계 전체 시행의 90%를 차지하며 현재 성공률 100%를 자랑한다.
또한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을 가능하게 한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식이 까다로운 성인 환자에게서만 현재 국내 최다인 370건의 수술을 기록해, 불가능해 보이던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2010년 이후 국내를 중심으로 성적 향상이 이뤄져 현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성적 또한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동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규 조직위원장은 “간이식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말기 간질환 치료 및 연구 분야의 한국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간이식 수술에 대한 최신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됨으로써 국내 의학자들은 물론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석좌교수는 지난 2013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간이식학회 이사회에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이사들을 설득해 만장일치로 2016 세계간이식학회를 국내에 유치했다.
이승규 석좌교수가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교수, 서울대 병원 서경석 교수, 서울아산병원 송기원 교수가 대회 조직위 학술위원으로 활동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급성간부전의 이식 적응증 기준(King’s criteria)을 확립한 런던 킹스대학병원의 간연구소 소장인 니겔 히튼(Nigel Heaton) 교수가 참석한다. 니겔 교수는 유럽에서 심장사 후 기증자 간이식 (DCD LT)을 가장 많이 한 권위자다.
그리고 ‘Liver Transplantation(간이식)’이라는 세계 간이식 교과서의 저자이자 전미 최고의 간이식 프로그램을 개발한 UCLA병원의 외과장 로널드 부스틸(Ronald Busuttil) 교수, 생체 간우엽 이식의 권위자이자 세계간이식학회 전 회장인 홍콩 퀸메리병원의 외과장 청 마우 로(Chung Mau Lo) 교수 등 간이식 분야 세계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회 주요 내용으로는 ▲조절 T림프구, 거식 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억제회피요법 ▲만능줄기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이식 가능한 인체 간을 만들어 내는 인공 간개발 ▲복강경 공여자 간절제술에 대한 표준화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수술 방법 및 기구 개발 등 최신 간이식 연구가 발표된다.
2016-05-0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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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방암학술대회2016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 개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16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6)가 오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3일 간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었던 세계유방암학술대회(이하 GBCC)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학술적 증거를 바탕으로 최신 아시아지역 유방암의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회의는 공모전을 통하여 ‘Better Thinking for Better Life: Exploring Advancing and Transforming Cancer Care’라는 주제로 선정, 진행된다.
지난 5회 대회에서 통합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한 최첨단 기술을 공유의 장을 이뤘던 GBCC는 이번 6차 대회에서는 환우와 유방암 전문가들의 더 낳은 삶을 위한 유방암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연구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학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진 이번 대회에는 미국 유방암 방사선요법의 권위자인Bruce G. Haffty (Rutgers 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 U.S.A) 교수와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Jorge S. Reis-Filho교수, 이탈리아의 Jean-Yves Petit (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 NIH Clinical Center), 미국 UCSF School of Medicine 의 Hope Rugo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백순명 교수 등이 기조 강연자로 초빙되었다.
또 37개 세션, 282편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총 15개국의 100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유방암 관련 최신의 연구 주제들을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유전체 정보에 근거하여 개인별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정밀의학을 비롯하여 순환종양세포 관련 주제와 종양성형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적 치료 전략 이슈와 치료제에 대한 내성 극복 방안 등 유방암과 관련된 내용을 총망라하였다.
또 차세대 유방암 치료 의료진 및 연구진을 위한 자기개발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포함되어있어 지속적인 인재양성의 토양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을 추가하였다.
단순히 학술의견 또는 지식을 전파하는 이상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학회를 보여주는데 또 다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다학제적인 프로그램구성은 GBCC 2016까지 지속되고 있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삶의 질과 관련된 간호세션 및 생존자 관련 연구 프로그램, 유전체학을 아우르는 유방암관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각 주제와 관련된 강의 및 토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이행성연구, 영상의학, 병리학, 외과종양학, 종양내과학,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최근의 발전을 요약하는 세션과 더불어 각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의 강의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참가국 및 참가자를 유치하며 여타 국내 개최 국제회의와는 차별적으로 단기간에 고무적 성공을 이룬 GBCC는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이어가 이번 2016년 6차 대회에는 제주도에서 개최됨에도 31개국 1,130명의 참가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GBCC 2016는 아시아지역 유방암 관련 네트워킹의 중심으로,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의 유방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필리핀 등의 아시아지역 유방암학회 및 대표자들과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차 모임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개최되는ABC Networking Business Meeting (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을 주최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방암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리더로서 선도하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의료 BIG DATA에 관한 실체적 접근을 시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환자들에 대한 치료 데이터를 구축 및 공유하는 유방암 등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방암 Mentorship Directory를 구축하여 각 국가 및 세부전문분야의 Mentor를 선정하고 그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원하는 Mentee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하고자 지속적인 노력과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또 이번 GBCC 2016에는 2009년에 성립하여 6회째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ABRCA Consortium)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은 7개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로 아시아 지역의 유전성유방암에 대한 학술연구 및 정책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GBCC2016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국제회의,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유방암 관련 국제회의로 인정받고 성장한다는 궁극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해 국내의료기술의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유방암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6-04-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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