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병리/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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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 저녁식사도 외식…15년 전엔 5명 중 1명 꼴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를 집 밖에서(외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심 때 가정식보다 외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 자료(19세 이상 성인 5만5718명 대상)를 분석한 결과 1998년엔 점심식사 때 가정식 대(對) 외식의 점유 비율이 47.8% 대 43.8%였지만 15년 뒤인 2012년엔 45.7% 대 46.6%로 역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인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SCIE 등재) 최근호에 소개됐다.
주 교수팀에 따르면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하는 비율은 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했다. 아침식사의 외식비율도 15년 새 거의 2배나 높아졌다(98년 7.3%→2012년 13.7%).
아침을 거르는 성인의 비율도 98년 11.8%에서 2012년 22.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일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비율은 98년에 비해 2012년엔 1.4배 높아졌다.
성인의 외식 빈도는 연령ㆍ성(性)ㆍ결혼여부ㆍ학력ㆍ수입ㆍ직업 유무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0.9회였다. 활동적인 연령대인 20대가 1.2회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1.1회로 그 뒤를 따랐다.
20대의 경우 외식횟수가 하루 평균 0.3회(매주 두 끼 외식)인 75세 이상에 비해 외식을 4배나 자주 한 셈이다. 50∼64세 장년층의 하루 평균 외식횟수는 0.8회, 65∼74세는 0.5회에 그쳤다.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의 외식 횟수(하루 1회)가 여성(0.8회)보다 잦았다. 미혼자(1.2회)는 기혼자(0.9회)보다, 취업자(1.1회)는 미(未)취업자(0.7회)보다 외식을 많이 했고, 교육ㆍ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외식횟수는 2배 이상 많았다(중졸 이하 0.5회, 대졸 이상 1.1회).
주 교수팀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외식횟수가 잦은 것은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과 유럽 10개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남성ㆍ젊음ㆍ미혼ㆍ정적(靜的)인 생활습관ㆍ고열량 섭취를 하는 사람일수록 외식을 선호했다.
이 처럼 국내 성인의 외식횟수가 늘면서 식생활의 건강도는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잦아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양의 열량ㆍ지방ㆍ나트륨을 섭취하게 된 것이다.
지난 15년 새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섭취량은 12%(98년 948㎉→2012년 1063㎉), 비만ㆍ혈관 질환을 부르는 지방 섭취량은 26%(21.6g→27.2g), 고혈압ㆍ위암ㆍ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나트륨 섭취량은 24%(2371㎎→2935㎎)나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의 하루 섭취량(2000㎎ 이하)의 약 1.5배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셈이다.
주 교수팀은 “98년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ㆍ지방ㆍ나트륨의 양이 전체의 절반 이하(47∼48%)였으나 2012년엔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53∼55%)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식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는 되돌리기 힘들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외식 메뉴를 선택하도록 영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식 빈도가 가장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른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4.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 연구에선 아침을 밖에서 먹는 사람은 집밥을 먹는 사람보다 비만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5-01-0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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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화학회, 2014 대한민국 MICE 대상 장관상 수상
대한임상화학회가 지난 1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4 Korea MICE Alliance Conference & Awards’에서 국제대회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임상화학회는 2020년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발전 및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단체유치부문 MICE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권계철 회장은 “2020년 개최될 본 행사가 세계최고수준에 도달한 국내의 학문적 성과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임상화학회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분과 학회로 1983년에 발족되어 국내외 진단검사의학 임상화학 분야 학문 발전과 더불어 임상검사실 임상화학검사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임상화학검사의 표준화를 포함한 세계화, 국제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임상화학검사의 질적, 양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진단검사결과의 harmonization을 위한 국제기구에 중추적으로 참여 활동하며 외국의 우수한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2010년 제12차 아시아 태평양 임상화학회 학술대회 (The 12th Asian-Pacific Congress of Clinical Biochemistry, APCCB2010)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2020년 제24차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 (24th International Congress of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IFCC WorldLab 2020)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4-12-1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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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질향상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가을학술대회 개최
창립20주년을 맞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가 오는 27일(목)~28일(금) 대구엑스코에서 2014년도 가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의 정기적인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위한 행사로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전국적 규모의 학술대회이다.
올해도 상급종합병원부터 중소, 요양병원까지 100여개 이상의 병원 및 기관에서 참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을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학회 초대회장 및 역대회장의 축하 인사와 유관 기관의 축하 인사 및 리셉션이 진행된다.
축하메시지는 한만청(서울의대 명예교수) 초대회장,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이 전할 예정이다.
리셉션에는 지훈상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장, 김세철 명지병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난 20년간 학회지에 실린 우수 논문 및 사례와 학회 교육프로그램을 모아 의료 질향상 사례집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가을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 Quality-Based Healthcare Purchasing ▲주제강연: 경영과학을 적용한 의료 경영,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안전문화 형성, 환자안전과 질향상을 위한 의료시뮬레이션의 역할, 병원에서의 질 향상 교육, 의료기관인증과 시설환경안전관리 ▲심포지엄: 의료기관에서의 안전한 약물관리, 의료기관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진료권한에 대한 병원입장과 의사입장 ▲특강: QI활동보고서’를 논문으로 출판하기 위한 전략 ▲간담회: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 등의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열린다.
질향상질관리, 환자안전, 간호업무개선, 진료지원업무개선 등 10개의 주제로 학회 회원들의 구연발표와 포스터 발표 및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등록(총 805건, 구연 426건, 포스터: 235건, 지면: 144건) 중 심사를 거쳐 통과한 구연발표 200건, 포스터발표 10건, 포스터 전시: 220건)이 발표 및 전시될 예정이다.
2014-11-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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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응급의학회 서울 유치성공
대한응급의학회 이강현 이사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이 지난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응급의학연맹(IFEM) 이사회에 참석하여 2019년 ‘제18차 세계응급의학회(ICEM)’ 서울 유치에 성공하였다.
‘2019 세계응급의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응급의학회로 약 5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응급의학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제18차 세계응급의학회’ 유치경쟁에는 4개국이 경쟁하였으나 그간 대한응급의학회가 2009년 아시아 응급의학회, 2012년과 2014년 환태평양 응급의학회를 개최한 경험이 인정되어 최종 서울에서 개최가 최종 확정되었다.
이번 ‘2019 세계응급의학회’ 유치는 대한응급의학회가 학문적으로 세계응급의학에 인정받은 결과 이며, 2019년은 대한응급의학회 30주년이 되는 해라 응급의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기회다.
이번 ‘18차 세계응급의학회’ 서울 유치는 대한응급의학회, 한국관광공사 및 서울컨벤션뷰로에서 공동 유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2014-10-3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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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검사 수가인하, 환자 건강 위해(危害) 불가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하 대진검, 회장 조현찬 한림의대, 이사장 김정호 연세의대)가 최근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영상의학 및 검체검사 수가 인하발언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23일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5차 학술대회에서 최근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영상의학 및 검체검사의 수가가 높으며, 이를 줄여 특정과의 수가를 인상하는데 사용하겠다”는 발언에 대하여, 이로 인해 미칠 영향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진단검사의학 발전 가능성 없애는 조치…환자 위해 및 의료비용 증가 시켜 무분별한 수가 인하는 곧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비용 절감을 야기할 것이며, 무분별한 비용 절감은 가장 먼저 이러한 질관리 비용 축소에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부정확하거나 적절한 판독소견이 결여된 검사는 결국 환자 진료에 잘못 적용됨으로써 환자의 건강에 위해를 가하며, 결국 의료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현재도 우리나라의 검체검사에 대한 질관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가장 기본적인 질관리 제도라고 할 수 있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절반도 안된다.
즉 3,000개가 넘는 전국의 건강검진 진단의학검사실 중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숙련도 시험 외부정도관리에 참여하는 기관은 약 1,400개에 불과하다.
더불어 검사실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진단검사의학재단의 우수검사실 인증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300개를 넘지 않는 실정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이같이 검체검사의 질관리가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때에 일괄적인 수가인하는 진단검사의학의 발전 가능성조차 없애 버리는 조치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체검사의 질관리는 검체 채취 등의 ‘검사 전 단계’부터 ‘검사 단계’ 및 ‘검사 후 단계’까지 과정 전체의 질관리가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신뢰할 만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부정도관리를 통한 숙련도 시험’ 외에 ‘현장실사를 통한 과정 인증’이 동반되어야 하는 특성이 있다.
◆현재도 수가 부족…원가보전도 안돼 또 다른 문제는 현재 검체검사의 수가도 충분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작은 규모의 검사실에서는 원가 보전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며, 비교적 규모가 큰 검사실에서도 질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제대로 보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정부가 지난 수년간 검체검사 수가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왔고, 최근에는 선택진료비를 대폭 낮추었기 때문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보상 차원에서 이루어진 수가 인상은 수술 유형에 거의 전부 배분하였다”며 “검체검사의 경우 선택진료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수가를 통한 보전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를 통해 이미 유형간 수가 불균형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정호 이사장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및 소속 회원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인정하고 묵묵히 감내하였다”고 강조했다.
◆검체 검사 질저하…환자 질 저하로 연결 검체검사는 단순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등 검체검사를 수행하는 몇몇 전문과목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검체검사를 통해 얻어진 검사 결과는 결국 다른 임상 진료과목 의사를 통해 환자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검체검사의 무분별한 수가 인하에 따른 질 저하는 곧 바로 환자의 진료에 있어 질적 저하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기 진단 및 적절한 모니터링 타격 우려 검체검사의 수가가 인하되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모니터링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의료비가 오히려 증가할 수 있으며, 의료산업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분자진단 방법을 비롯한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검체검사의 효용성이 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증가되는 상황에서 동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검체검사의 일괄적인 수가 인하 방침은 절대적으로 재고되어야 하며, 오히려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검체검사의 질향상을 위한 관심과 투자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2014-10-2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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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진단검사 표준화 비용-편익 분석 연구 추진
국내 최초의 진단검사 표준화의 비용-편익 분석 연구가 추진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조현찬 한림의대, 이사장 김정호 연세의대)는 지난 7월 진단 검사의 표준화와 건강보험 재정영향 분석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연구책임자 이유경, 순천향의대)을 시작하였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비용-편익분석을 통한 진단검사의 표준화 가치를 분석하는데 있으며, 1차 년도에는 진단검사에서 표준화 및 품질관리의 가치와 진단검사 표준화시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진단검사 표준화사업의 과학적 근거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표준화를 통한 비용-편익을 분석한 외국의 사례 체계적 문헌고찰, 국가암검진 자료원을 활용한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미표준화에 의한 재정 부담 분석, 외부신빙도조사 결과를 활용한 검사 품질관리의 임상적 영향 분석, 검사의 표준화와 품질관리의 보험재정 영향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유경 연구책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진단검사의 표준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일차적으로 진단검사 표준화 사업의 정책적 근거로 활용하고, 나아가 보험재정 건전화를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10-2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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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제55차 추계학술대회 ‘눈길’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조현찬 한림의대, 이사장 김정호 연세의대)가 지난 23~2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약 8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눈길을 모았다.
‘발전과 조화(advance & harmony)’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풍성한 학술적인 내용들로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인 조현찬 회장은 “지난해보다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인해 회원과 협력회사들의 참여율이 높았다”며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전문분야를 조화롭게 발전시키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초청연자들 특강서 최신지견 제시 이번 학술대회 하이라이트는 초청연자인 미국 웨이크포리스트의대 스티븐 홍(Steven Wong) 교수가 특별강연을 통해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맞춤의학의 약물유전체학(pharmcogenomics) 및 약물대사체학(pharmacometabolomics)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홍 교수는 “유전체의학(Genomic Medicine)이 임상 종양 분야에서 가장 먼저 활용되기 시작하였지만, 다음으로 적용될 분야는 약물유전체학이라면서, 장기이식이나 종양, 통증관리 및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과 전장유전체연관분석, 그리고 고해상도 LC-MS/MS 기법들과 함께 개인맞춤의학을 가능하게 하는 약물치료 최적화에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초청연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알란 후(Alan Wu) 교수는 ‘생물학적 변이의 임상검사 적용’이라는 제목으로 임상화학에서 생물학적 변이 데이터를 적용할 경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로이 제로나(Roy Gerona) 교수는 ‘생물학적 변이를 적용한 정도관리 목표 설정’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생물학적 변이에는 연령, 성별, 인종, 식이, 운동, 계절 등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있으며 검사 종류에 따라 결과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변이가 검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검사결과의 해석 및 정도관리에 큰 도움이 되므로 이 주제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뿐 아니라 임상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의대 지제근 명예교수는 의학용어 발전사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우리 의학용어는 정부의 부분적 지원과 각 전문학회와 대한의사협회의 노력으로 꾸준히 다듬어져 왔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분과학회들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옳은 방향으로 용어 다듬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음은 우리 의학계의 자랑이다”고 밝혔다.
또 “미래 지향적인 전문용어의 표준화 방향을 확정하고 이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기(適期)라면서, 의학계는 책임감을 갖고 보편타당하고 의업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의학용어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하였다.
지제근 교수는 제1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수상했으며, 명실공히 우리말 의학용어의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남겼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 회원은 “우리말 의학용어의 소중함을 깨닫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주제 심포지엄 마련…관심도 UP ‘소아진단검사의학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최창원 교수(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4명의 연자가 소아진단검사의학 검사실의 운영, 소아진단검사의 참고범위, 미숙아에서의 소아진단검사, 흔한 소아 감염성질환의 혈청학적 진단에 대해 주제를 발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인과 전혀 다른 소아 영역에서 진단검사의학의 활용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 환자를 다루는 모든 임상과가 주목할 만한 주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좌장으로 참여한 박성섭 교수(서울의대)는 “소아는 성인처럼 충분한 채혈을 할 수 없고, 소아 검사의 참고범위는 성인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회로 소아진단검사의학분야의 활발한 논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결핵진단을 위한 인터페론감마 측정분석법(interferon-gammarelease assy, IGRA)의 최신 지견에서는 잠복결핵을 진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전적인 투베르쿨린 검사(TST)와 인터페론감마 측정분석검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IGRA는 사이토카인이 일상적인 진단영역에 들어온 최초의 검사로써, 임상의들로 하여금 잠복결핵의 진단에 대한 관심을 매우 증폭시켰다.
김경희 교수(동아의대)는 “각 나라의 결핵 유병률에 따라 검사의 진단 성능이 크게 차이 나는 현상도 보였으며, 각국의 잠복결핵 진단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새로이 설정되었다”며 “국내에서는 잠복결핵과 폐외결핵의 진단에 IGRA의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수검사실 인증심사’를 포함한 3개 세션의 워크숍과 18개 심포지엄이 열렸으며, 구연 71개와 285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조현찬 회장은 “학회의 양적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골고루 마련하여 조화로운 학술대회가 되도록 준비하였다”며 “우리 학회가 제시한 ‘비젼과 사명, 그리고 핵심가치’에서 언급한 ‘행복한 학회’의 학술대회로 이어지기 위해 부족한 역량일지라도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장소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4-10-2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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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물리학회 제7차 한일 공동 국제 심포지엄 개최
대한의학물리학회(회장, 가톨릭대 최보영 교수)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한일의학물리학회와 48차 한국의학물리학회, 108차 일본의학물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Leading the Future Medical Physics based on the solid/eternal partnership of KJMP’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 전문가 30명을 초청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약 500명이 등록하였고, 일본에서 약 300명, 기타 아시아 지역 회원들이 200여명이 등록하여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서울병원의 양성자 치료센터의 개원과 일본 군마현의 군마병원의 중입자치료에 대하여 국내외 저명한 입자치료 전문가 분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입자 방사선치료에 대한 정보와 의학물리 발전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된 논문 중 우수논문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한국물리국제학술지(JKPS) 특별호에 출간될 예정이다.
최보영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모든 임원진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의학물리학회 회장과 아세아-오세아니아 의학물리학회 회장의 축사로 명실공히 한일의학물리공동학술대회가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학물리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1990년 한국의학물리학회가 창립된 이후 국내외 적으로 의학물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특히 한국의학물리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 왔다. 그 일환으로 한일 공동학술대회를 매 3년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하여 1996년 제1회 한일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던 것을 필두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속적인 한일간의 의학물리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 와 정보를 공유하는데 공감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의학물리 및 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를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의학물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2014-09-1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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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 亞최초 진단검사분야 영향력지수 ‘1.0’ 돌파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진단검사 분야에서 한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높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논문 인용색인 선정기준…지역 최고 저널 선택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조현찬, 한림의대; 이사장 김정호, 연세의대)가 발행하는 영문공식학술지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Ann Lab Med; ISSN, 2234-3806; 이하 ALM)이 진단검사분야에서 아시아지역 최초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된 것은 물론 지난 7월말에 발표된 2013년도 영향력지수(JCR Impact Factor, 이하 IF)가 진단검사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1.0’를 돌파한 것이다.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의 선정기준은 ▲표준에 따라 출판되는가 ▲편집내용이 풍부한가 ▲피인용분석 ▲국제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역안배를 하며, 그 지역에서 가장 최고의 저널을 선택한다.
따라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의 등록여부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 평가기준이 되는 것이며, 이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학술지 ALM의 성과는 진단검사 분야에서 아시아지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확인받은 결과다.
특히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의 수록 논문수 및 피인용도는 국가 및 기관간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비교하거나 연구비 지원, 학위인정 및 학술상(Award) 심사 등의 반영자료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영향력지수가 높아지면 해당영역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송정한(서울의대) ALM 편집위원장은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은 2013년 영향력지수 1.481으로 2012년의 0.723에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향력지수는 우리나라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원학술지 238개 중에서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출처: http://www.kamje.or.kr/xe_board/?mid=notice&document_srl=885772)
◆2013년 ALM 총 28개국 243편 투고…약 40%만 게재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송정한 위원장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학술지인 “Korean J Lab Med 이 국문학술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영문학술지로 변경한 점, 또한 2012년부터 학술지 이름을 ALM으로 변경한 점 등 전임 임원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찬 회장도 “저널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다. 국내에서 만들지만 가장 국제화된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정한 편집위원장은 “자기인용 비율이 상당히 낮아 건전한 저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향력지수 1.5를 넘길 수 있을 것 같고, 향후 3년내 영향력지수 2.0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이사장은 “지난해 대비 약 2배나 증가해 좋은 학회지 기준이 되는 영향력지수 1.0을 넘겼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고, 취임 시 제시했던 공약도 달성해 너무나 기쁘다”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들이 자신은 물론 다른 회원들의 논문 심사 및 편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영향력지수를 더 높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8월 29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원로자문위원, 감사, 이사, 위원장, 편집위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학술지 ALM 영향력지수 상승 축하연을 가졌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널은 지난 2007년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에 등재되었고, 2011년 국문에서 영문으로 변경되었다. 2012년부터 Ann Lab Med 명칭을 변경하여 발행되고 있다.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은 1963년부터 축적하기 시작한 과학기술 관련 인용 색인으로, 초기에는 책자형태로 발간하였고, 1974년부터 온라인 데이터뱅크인 Dialog를 통해 Sci Search라는 명칭으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였고, 1988년부터는 CD-ROM형태로 발간,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Web of Science라는 명칭으로 Web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출처: http://thomsonreuters.com/science-citation-index-expanded/)
*진단검사의학과란?진단검사의학과는 인체로부터 채취되는 각종 검체로 특정물질을 분석하여 질병의 조기진단, 확진 및 치료 효과 판정 등에 기여하고, 질병의 기전 및 병인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검사를 처방하는 의사들의 자문에 응하여 유효한 임상적 성과를 얻게 하는 전문진료과목이다. 진단검사의학과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며, 임상화학, 진단혈액학, 임상미생물학, 진단면역, 수혈의학, 분자유전학, 세포유전학,검사정보학 등의 세부분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어판 Lab Tests Online, 올바른 진단검사의학 정보 제공 사이트http://labtestsonline.kr한국어판 Lab Tests Online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단검사의학 정보 사이트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제공하는 전문적이면서도 공익적인 자료를 담고 있다. 현재 세계 17개국에서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매년 3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사이트다. 기존의 출처를 알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의료검사 정보가 아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인하고, 환자 눈높이에서 기술한 279개 진단검사항목과 69개 질환에 대한 의료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2014-09-0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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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행정학회 정책토론회-대한임상보험의학회 학술집담회 개최
한국보건행정학회(회장 전기홍) 제4차 정책토론회 및 대한임상보험의학회(이사장 이근영) 학술집담회가 오는 9월 12일(금) 오후 4시~7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고령사회 : 삶의 마무리 그리고 보건의료체계’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고연령사회 : 사망의 보건정책적 고찰(김일순, 연세대의대 명예교수) ▲고령자의 인간다운 생애 마감과정과 보건의료전달체계(도영경, 서울대의대 교수) ▲고령자 케어와 한국형 책임진료기구(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에 대한 주제발표와 ▲김정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맹호영(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장) ▲이재호(대한노인의학회 노인정책부회장)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근영 이사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양 학회가 서로 동반의 길을 걸으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이 올바른 길로 가는데 초석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08-19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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