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병리/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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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 관련 개정안…유전자검사 오남용 예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한규섭, 이사장 송정한, 이하 대진검)가 11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함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진검은 11일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 상업화를 조장할 수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하여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 상업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유전자치료에 대한 허용기준을 확대하여 난치병 치료를 위한 내용과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비의료기관)에서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유전자검사를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제50조제3항제2호).
대진검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 허용기준 확대는 바람직한 개정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유전자검사 관련 개정안은 의료보건 체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의료기관의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 상업화를 조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권 보호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된 이유를 제시했다.
◆보건의료 체제 틀을 무너뜨리는 것우선 비의료기관이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보건의료 체제의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진검은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유전자검사는 명백한 의료행위이다. 질병의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이 의료행위이듯이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유전자검사 역시 의료행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민건강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행위는 의료인에 의해 의료기관에서만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가 아니라 유전자검사의 오남용 조장 가능성 높아 다음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비의료기관에서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규제 완화가 아니라 유전자검사의 오남용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은 조치라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2007년부터 비의료기관에서 직접 소비자판매(Direct-To-Consumer, DTC) 형태로 질병예측성유전자검사를 시행하다 지난 2013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는 질병예측성유전자검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증명되지 않았고, 소비자들에게 위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23and Me 등 관련 업체에 유전자검사를 중단하도록 하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블룸(Bloom) 증후군과 같은 희귀유전질환의 보인자에 대한 유전자검사만 제한적으로 허용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일반 대중이 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유전자검사에 직접 접근하는데 따르는 검사의 오남용 및 개인적인 의료비용과 국가적인 보건비용의 상승 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에서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진검은 “이런 현실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반대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며 “아무리 경제와 산업의 발전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권을 희생하면서 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기관은 비영리 기관인데 비해 비의료기관은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로 영리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진검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고 판독하는 의료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번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민의 건강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시급한 대책의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2016-01-1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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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화학회 새 홈페이지 개편 OPEN
대한임상화학회(회장 권계철)가 홈페이지(WWW.kscc.or.kr)를 개편, 새롭게 오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메뉴변경 ▲학술자료 분류체계 적용 및 검색기능 강화 ▲자료실(해외학술주제, 임상화학검사 정보추가) ▲검사기기/시약 메뉴추가 ▲국내외학회일정메뉴 추가 ▲영문사이트 오픈 등이 변경됐다.
특히 회원들 중 연회비를 낸 정회원의 경우 홈페이지 내에서 검사기기 및 시약에 대한 비교 자료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6개 시약회사(한국로슈진단, 한국애보트, 지멘스, 한국베크만쿨터, SG메디칼, 한랩), 653개 검사항목, 42종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5개 검사까지 동시에 비교가 가능하고, 초기화면에서 주요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 검사명 등은 검색이 가능하며, 기존 내용 점검 및 추가 자료 보완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윤여민(건국대병원) 총무이사는 “이번 홈페이지 변경을 통해 실제 검사실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교육위원회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버전관리도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변경된 홈페이지는 대한임상화학회 회원이면서 연회비를 납부하는 경우에만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임상화학회는 지난 10월 3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약 3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 구성은 ▲「우수검사실의 기본 요건」 에서 검사실에서 필수적으로 준비하고 숙지해야 할 기본 요건 ▲「건강보험인정기준-임상화학검사를 중심으로」는 임상화학검사 보험 인정기준에 대한 자문 체계 및 사례 등 소개 ▲「Industry Workshop」에서는 5개의 임상화학 분야 시약/기기 회사별로 최근 주목받는 검사 또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임상화학 검사 분야의 전략 종목 발표 ▲「임상화학 검사에 적용되는 CLSI 가이드라인」에서는 CLSI 가이드라인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임상화학 검사실에서 실제 검사법 평가를 함에 있어 이를 올바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2015-11-0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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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6년 추계학회부터 국제적 OPEN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가 2016년 추계학술대회부터 국제학회로 탈바꿈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8년 연속 대한의학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며 “앞으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국제적인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학회로 변모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 일정도 기존 2일에서 2.5일정도로 늘리는 것은 물론 학술프로그램 및 전시규모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학술대회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하여 전체 세션 중 약 2개는 영어로 진행이 되도록 변화시켜, 외국인 참석자들이 구연 및 포스터 등의 발표도 가능하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에서 ALM에 대한 투고가 많아지고 있어 이번 국제학술대회로 변화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송정한(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차기이사장은 “미국 임상의학회, 미국병리학회는 물론 다양한 외국학회와의 조인트세션 등을 마련하여 다양화시키는 것은 물론 중국진단검상의학회, 동남아 등에서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약 200명 이상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의 일정 조정 등도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오는 2020년 IFCC도 유치해 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다 국제적인 역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런 국제학술대회로의 변화를 통해 2020년 IFCC의 성공적인 개최에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5-10-2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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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제56차 학술대회 5대 특징 ‘눈길’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가 지난 15일(목)~16일(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6차 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調和와 創造(Harmony & Creation)’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진단검사의학 관계자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검사의학뿐 아니라 의생명과학의 최신지견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학술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총 24개 학술 프로그램에는 약 370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약 60개의 전시부스에서는 최신 검사장비가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은 5가지.
◆ ‘현장검사와 면제검사’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관리 추진 이번 학술대회 심포지엄 중 대표적인 내용은 우선 첫 번째로 마련된 ‘국내 현장검사 또는 면제검사의 분류 및 관리지침 제안’.
이 심포지엄을 통해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의 국내 현황과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해당 검사들의 분류 및 관리에 관한 국외 현황을 검토, 제시했다.
또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 분류의 기준’을 통해 이 분류기준에 따른 관리지침을 제안했다.
이번에 제안될 관리지침은 미국 CLIA88법안과 우리나라 건강보험요양급여목록에 반영되어 있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사행위의 난이도에 따라 검사를 정확히 정의하고 분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현장검사 및 면제검사를 정확히 정의하고 검사의 신속성, 편의성과 함께 정확성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현재 정부는 물론 의료계 현장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는 현장검사와 면제검사 등 정확한 용어와 정의 등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이다”며 “이제 첫발이기는 하지만 이 기준을 잘 마련하여 아시아지역에서도 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현장검사 또는 면제검사의 분류 및 관리지침 제안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51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학회의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확인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미국 임상검사실표준연구소(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CLSI www.clsi.org) 차기 회장인 Jack Zakowski박사가 발표하는 세 번째 특강에서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검사실 질 관리 방안’이 소개됐다.
또 워크숍2에서는 임상미생물, 분자진단검사의 정도관리와 수탁검사의 인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 8에서는 정도관리물질의 선정과 평가, 실제사용, 정도관리결과의 해석, 정도관리업무 중 흔히 발생하는 오류사례와 해결 등이 논의되어 검사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했다.
◆ 진단검사의학의 국제화·표준화·일치화 확인이번 학술대회에는 진단검사의학의 국제화(globaliz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일치화(harmonization)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 회장인 David Koch 박사와 CLSI 차기 회장 Jack Zakowski박사 등 세계적인 진단검사의학계의 거장들을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해 AACC, CLSI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진단검사의학의 국제적인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회의 국제화(globalization)를 도모하고 점차 그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검사의 표준화(standardization)와 일치화(harmonization)’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학회에서는 검사의 표준화를 위하여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주관으로 매년 '진단의학검사 표준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17일에는 ‘총콜레스테롤 표준화와 이상지질혈증 및 관상동맥질환 예방관리’를 주제로 제5차 진단의학검사 표준화 심포지엄(5th Medical Laboratory Tests Standardization Symposium)도 개최한 바 있다.
◆ 모바일 홈페이지 첫 시도…활발한 학술의 장 ‘호평’이번 학술대회에는 처음으로 모바일 학술대회 홈페이지가 시도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도는 대부분의 업무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해진 최근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학회원들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검색어(프로그램명, 발표자, 발표제목, 주제 등)로 학술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발표자료까지 열람해 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학술대회 현장의 참가자들은 실시간으로 발표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눈앞에 진행되는 강의를 손바닥 안에서 마음껏 살펴보고 발표 자료에 직접 메모할 수 있다는 장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이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학술대회 당일뿐 아니라 학술대회 전, 후로도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학술대회 개최 전 관심 있는 주제의 강의를 찾아 미리 살펴볼 수 있고, 학술대회 종료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다.
서순팔 회장(전남의대)은 “이번 추계학회에서 개발, 운영한 모바일 홈페이지 경험이 2016년 가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개최 예정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여민 간행홍보이사도 “모바일 홈페이지는 학술대회장을 좀더 심도 깊은 학술의 장으로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장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개개의 학회원이 있는 곳 어디나 학술의 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메르스 등 국민건강 책임지기 위한 진단검사의학회 노력 담아 이번 학술대회에는 올해 국가보건의 대대적인 위기를 초래했던 MERS-CoV 유행을 교훈 삼아 신종 또는 해외유입 감염병의 유행, 특히 의료관련감염유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MERS-CoV 등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여부 판정이 가장 중요한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임상검사실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되는 임상검체를 안전하면서도 신속,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MERS-CoV에 대한 별도의 심포지엄(심포지엄 4)을 통해 지난 MERS-CoV유행 시 검사실의 준비 및 초기대응전략을 되돌아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제시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가 아쉬운 것은 최초 발생이 아니라 지난 2012년에 환자가 발생했을때 이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점이다”며 “최우선적으로 보건소가 만성질환 관리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방역 및 감염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하여 공공의료의 기능을 살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민간의료기관들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여 민관 상설 협조체제가 잘 유지, 구축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1월 초 공동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5-10-1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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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공식학술지 ‘LMO’ 학술연구재단 등재지 선정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 공식학술지인 Laboratory Medicine Online(LMO)가 올해 학술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8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등재지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2015년 LMO에 발행된 논문부터 모두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인정받게 된다.
LMO는 올해부터 영문 원고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논문 인용 및 피인용 횟수가 높은 논문에 대한 시상 등도 고려중이다.
김정호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김선주 편집위원장을 비롯한 LMO 편집위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제 LMO가 더 권위 있는 학술지가 되어, 학회원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등재 유지가 되도록, 학회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논문을 투고하고, 자주 학회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논문을 인용하는 것은 물론 학술대회 심포지엄 발표자는 간단히 종설, 지침, 관점 등으로 정리하여 투고하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Ann Lab Med, ALM)은 진단검사분야에서 아시아지역 최초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에 등재된 것은 물론, 지난 2014년 7월말에 발표된 2013년도 영향력지수(JCR Impact Factor, IF)가 진단검사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IF ‘1’을 돌파하면서 눈길을 모은바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들이 자신은 물론 다른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다”라며, “앞으로 ALM 및 LMO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였다.
2015-10-1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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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정보사이트 ‘LTO’ 방문자 증가…지속적 관심 높아져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단검사 정보를 제공하기 운영 중인 사이트 한국어판 Lab Tests Online KR 웹사이트(http://labtestsonline.kr)의 방문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운영중인 이 서비스 방문자수는 점차 증가해 지난 2015년 6월 기준 방문자 1만 1,066명, 순수 방문자수 8,262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기준 방문횟수 7,082, 순수 방문자 5,751명 대비 많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적인 상황에 맞춘 양질의 지속적인 최신 자료 업데이트와 홍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80개의 질환 항목과 278개의 검사항목을 기초로 한 진단검사에 대한 최신 의료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윤여민(건국의대) 간행홍보이사는 “Lab Tests Online KR 웹사이트에 최신 정보 제공을 위해 편집위원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Lab Tests Online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단검사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둔 공익적 사이트로, 현재 세계 17개국에서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매년 3천만명 이상의 환자, 보건의료 종사자 등이 방문하는 검증된 정보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호 이사장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한국판 Lab Tests Online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출처를 알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의료검사 정보가 아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인하고, 환자 눈높이에서 기술한 진단검사 의료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Lab Tests Online에 많은 관심과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15-10-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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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빛고을 광주에서 제56차 추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서순팔; 이사장 김정호)가 오는 10월 15일(목)~16일(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6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調和와創造, Harmony & Cre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진단검사의학뿐 아니라 의생명과학의 최신지견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학술교류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3대 특징들로 개최 전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차례 특강 및 풍성한 학술프로그램 마련 우선 세 차례의 특별강연(plenary lecture)이 마련된다.
첫째날에는 David D. Koch 박사(AACC 회장; Emory 대학교수)가 ‘The value of the laboratory, and the professionals who work there and how to communicate that value to others’라는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진단검사 및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다른 임상 필드와 어떻게 효율적으로 소통할 것인가?’에 관하여 실질적이며 심도 있는 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최현일 교수(전남의대 미생물학교실)와 Jack Zakowski 박사(CLSI 2016-2017년도 회장; Director, Scientific Affairs of Beckman Coulter)의 강의가 이어진다.
최 교수는 ‘Tumor-trophic Salmonella’라는 융복합적인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Nature Medicine과 Molecular Therapy에 각각 발표한 ‘철 대사를 이용한 감염병 제어연구’ 및 ‘세균을 이용한 새로운 종양 타깃 치료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Zakowski 박사는 ‘IQCP and CLSI EP-23: Laboratory quality control based on risk assessment’라는 주제로 동등 수준의 검사 질을 제공한다는 조건하에 각 검사실의 검사 항목, 환경, 검사자의 능력 등에 따라 검사실의 QC plan을 조정해서 운영하는 individual QC plan에 관한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 심포지엄과 워크숍, Industry 워크숍, 구연/포스터 발표/전시 등 풍성하고 알찬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심포지엄 4에는 ‘MERS-CoV 유행을 통해 본 신종 전염병에 의한 국가보건위기 관리에서 진단검사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감염 사태로 인한 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진지한 소개와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9월18일 ‘메르스감염병사태의 교훈과 국가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신속 정확한 진단 준비에 대한 제안’이란 제목으로 학회의 보도자료에 제시된 5가지 제안(아래)에 대한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부서에 감염병 진단전문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상미생물학을 전공한 진단검사의학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는 대우가 전제되어 ‘개방형공무원’형태로 고급인력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위해 대학교수직을 유지한 상태의 파견직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2. 신종감염병을 대비하여 민관검사실 합동감염병대책팀을 상시 가동하도록 하고, 신종감염병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여 연구와 준비를 함으로써 유사시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갖추어야 한다.
3. 이러한 진단검사방법은 질병관리본부 뿐 아니라 주요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참여의사가 있는 임상검사실이 함께 진단이 가능하도록 준비와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요한 교육은 질병의 확산 이전에 시행되어야 하며, 평소에 이에 대한 지침과 위해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4. 신종감염병이 확산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임상시험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단시약으로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한 감염병질환진단시약키트에 대한 합법적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현행 ‘의료기기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등 관계법령을 정비하여야 한다.
5. 국내에 유입이 가능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해서 민간의료기관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시행되어야 한다.
◆모바일 홈페이지 운영…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학회 사상 최초로 별도의모바일(mobile) 홈페이지(http://m.kslm.org/conference)를 운영하고, 초록을 포함한 학술 발표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포스터 발표를 대회 기간 동안 상시 전시하여 보다 많은 회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되도록 배려하였다.
◆축제 및 교류의 장 마련 특히 조직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 참여 회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장도 마련하였다.
서순팔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 영역의 실질적인 도약과 함께 다양한 학술적 부문이 융합하고 조화와 창조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학회 역사상 25년 만에 빛고을 광주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통하여 학회원 및 진단검사 분야 동반자 모두가 진단검사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남도의 넉넉함, 멋과 문화를 탐방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며, “학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평안과 행복이 늘 깃들기를 기원한다.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진단검사의학과란? 인체로부터 채취되는 각종 검체로 특정물질을 분석하여 질병의 조기진단, 확진 및 치료 효과 판정 등에 기여하고, 질병의 기전 및 병인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검사를 처방하는 의사들의 자문에 응하여 유효한 임상적 성과를 얻게 하는 전문 진료과목이다.
진단검사의학과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여 임상화학, 진단혈액학, 임상미생물학, 진단면역, 수혈의학, 분자유전학, 세포유전학, 검사정보학 등의 세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2015-10-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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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환자안전학회 2015년 추계학술대회 개최
대한환자안전학회(회장: 박병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오는 10월 14일(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대한환자안전학회 201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실효성 있는 환자안전법 시행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환자안전법을 효과적으로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전문가들 간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염호기 서울백병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나의 주제 강연과 3개의 심포지엄으로 나누어 소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안전법 시행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이상일(울산대학교)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심포지엄 1부에서는 환자안전관리체계 구축과제의 연구진들이 수행하고 있는 과제를 주제로 발제가 이루어지며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환자안전에 대한 일반인, 전문가의 인식’을 주제로 진행되며, 심포지엄 3부에서는 교통과 항공분야의 안전관리전문가를 초빙하여 타 분야의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한 발제를 통해 환자안전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 발기인대회를 한 후 출범한 ‘환자안전연구회’는 2014년 12월 환자안전법 제정을 계기로 ‘대한환자안전학회’로 발전하였으며, 환자안전과 관련한 연구와 학술교류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환자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2015-09-3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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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서 사라진 ‘진단검사’ 분야 강화방안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메르스 감염병 사태 이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에서 ‘진단검사’ 분야 강화방안이 사라졌다며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이번 메르스 감염병 사태를 제대로 분석하여 반복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사태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에서는 아시안게임을 맞이하여 메르스(유전자)핵산검사를 미리 준비해 두고 시제품 생산까지 준비해 두었기에 메르스 감염병 사태 발생 시 진단 기능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것.
하지만 감염병 확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여 검사 요청이 늘어날 때에 적절하게 대처하지는 못했다.
즉 주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핵산검사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과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되어 민간의료기관이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이에 대한 관심과 인력, 예산 및 훈련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예를 들어 이번에 메르스 감염병 사태 때 국립보건원에는 메르스 바이러스 전체 염기순서 분석 중국보다 늦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핵산검사 키트를 생산하는 회사가 이미 몇 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양성 검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 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단용으로 허가를 받지는 못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2년 전 대구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최신 유행 감염병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에 대한 지식을 전달했지만 정부와의 설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하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중동에서 입국하는 환자들을 위해 독일 Bonn대학으로부터 양성 검체를 얻어 검사실자체개발검사로 메르스핵산검사를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보건위기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검사를 정규적인 진단검사 승인절차와 별도로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다수의 민간 검사실에서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진단검사의학회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제안 5가지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 부서에 감염병 진단 전문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상미생물학을 전공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는 대우가 전제되어 ‘개방형 공무원’ 형태로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교수직을 유지한 상태의 파견직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2.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여 민관 검사실 합동 감염병 대책 팀을 상시 가동하도록 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여 연구와 준비를 함으로써 유사시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갖추어야한다.
3. 이러한 진단검사 방법은 질병관리본부 뿐만 아니라 주요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참여의사가 있는 임상검사실이 함께 진단이 가능하도록 준비와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요한 교육은 질병의 확산 이전에 시행되어야 하며, 평소에 이에 대한 지침과 위해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4. 신종 감염병이 확산 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임상시험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단시약으로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한 감염병 질환 진단시약 키트에 대한 합법적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현행 ‘의료기기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등 관계 법령을 정비하여야 한다.
5. 국내에 유입이 가능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해서 민간의료기관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시행되어야 한다.
2015-09-2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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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획기적 신약개발…초기단계차단 기대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팀이 대표적 난치성질환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신약 ‘네크로엑스-7(NecorX-7)’의 효능 및 작용기전을 LG생명과학과 공동으로 학계에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크로엑스-7은 국내에서 심근경색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이번 연구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병적 단백질 분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체내의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것이 밝혀져 새로운 면역억제제로 제시되었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 ․ 임건일(제1저자, 박사 과정) 연구팀은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실험동물에 네크로엑스-7을 투여한 결과, 이식 후 생착된 공여자의 면역세포들이 호스트(이식받은 동물)의 장기를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면역억제제는 이식편대숙주반응의 진행과정중 후반부에 주로 작용하지만 금번 연구된 네크로엑스-7은 전반부에 작용함으로써 발병의 초기부터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병태생리에서 후반부에 해당되는 적응면역(adaptive immune) 시스템에 작용하여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가 힘든 반면, 네크로엑스-7은 치료제로서는 최초로 초기 단계인 내재면역(innate immune)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위험신호단백(high mobility group box 1, HMGB1)과 그들의 수용체 활성화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기존의 치료법 보다 우수한 예방과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중요한 합병증으로서 소화기, 피부, 간 등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사, 황달 등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위험을 높인다.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는 고용량 항암 화학 요법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를 하는데, 이 경우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세포에 포함된 면역세포가 이식환자의 위장, 간장, 피부 등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식받은 환자의 60%가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하며, 20% 내외는 상태가 중증 상태로 진행하고 10~20%의 사망률을 보인다.
급성 사망뿐 아니라 만성장애로 진행하여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중대한 이식학적 합병증임에도 완벽하게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상황이다.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를 찾기 어려워 타인간 이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식을 위한 일치 공여자가 점점 감소함에 따라서 불일치 이식 혹은 가족간의 반일치 이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일치 이식의 경우 심각한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제의 요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조석구 교수는 “네크로엑스-7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기 때문에 기존 면역억제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혹은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예방 목적의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최근 임상약리시험 승인을 받아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사업단장 양철우)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미국 면역학자협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Immunologists, AAI)가 발간하는 100년 역사의 세계적 학술지인 ‘면역학저널 (The Journal of Immunology) 4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2015-07-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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