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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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과학회‘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명칭부적합
대한소아과학회(회장 신손문, 이사장 양세원)가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이하 소청과개원의사회)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공식 명칭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로 변경,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소아과학회 및 산하 소아청소년과 분과학회들은 8일 소청과개원의사회가 자체적으로 명칭을 변경해 ...
2018-02-08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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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건 무엇이 문제인가?
대한신생아학회(이하 신생아학회)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며, 주요 요구사항들도 촉구하고 나섰다. ◆중환자실 진료 체계 문제점 해결 필수 신생아학회는 이번 사건은 환자 유가족에 대한 보상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감염 경로를 명백히 밝히고 이의 배...
2018-02-0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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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의료진 개인문책으로 끝나면 안돼
대한소아과학회를 비롯한 소아관련 4개 학회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 “의료진 개인 책임으로 끝나면 안된다”고 밝혔다.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관련하여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내용으로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신생아학회, 대한주산의학회(이하 소아관련학회)들은 “유가...
2018-01-1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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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감염학회, 2020년 아시아태평양소아감염학회 유치 확정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종현, 가톨릭의대)가 오는 2020년 아시아태평양소아감염학회(이하 ACPID)를 유치했다.
김기환(가톨릭의대) 총무이사는 “이번 유치에 따라 현 집행부는 ACPID20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회장은 “소아청소년 감염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이기에 회장단은 물론 실무를 담당하는 이사분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술대회의 성패는 학회 참석자의 숫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CPID는 일반적으로 3일간 약 2,000명의 소아감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다.
김기환 총무이사는 “ACPID를 통해 대한소아감염학회의 국제적인 역량강화 및 학회 내부의 결집 강화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현 회장은 타 학회, 정부 및 관련 단체 등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감염 질환 및 예방접종과 관련된 진료와 연구, 정책 개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는 물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학회 활동 참여와 성원, 소아청소년 감염을 전공하는 많은 새 회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소아감염학회는 1993년 한국소아감염병연구회로 시작되어 1995년에 한국소아감염병학회로 공식화했고, 2013년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이후 2014년에 대한소아감염학회로 개정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의 목적은 소아청소년 감염학의 발전과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의 실행을 위해 창립 이후로 소아청소년의 감염병과 예방접종에 대한 학술 연구 및 발표, 국제 학술 교류, 학회지와 도서 간행 등의 사업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또 정부의 감염병 정책 개발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의 홍역 퇴치 상황과 함께 결핵, B형 간염 등 각종 감염 질환의 관리 및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
2017-12-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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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혈액종양전문의들 전공외 환자 더 많이 보는 것이 현실
소아혈액종양전문의들이 전공분야 외의 환자들을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김순기(인하의대) 회장과 유철주(연세의대) 이사장은 “많은 회원들이 이같은 문제에 노출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소아암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출산율이 적다 보니 환자의 풀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소아암 환자들이 일부 병원에 집중적으로 쏠리는 현상이 더 심해지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순기 회장과 유철주 이사장은 “모든 회원들이 다양한 과제에 참여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어 학회 소속기관들의 균형 있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회원간의 학문적인 대화와 토론은 물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소아암 환자들이 보다 편하고, 양질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환자 증례 게재, 다빈도 질환에 관련된 주제 반복 등의 방안들도 제시했다.
한편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지난 9일 연세암병원 지하3층 서암강당에서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다양한 종양질환들을 묶어서 소개했다.
2017-12-2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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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항생제 처방 가장 흔한 원인 ‘급성중이염’
소아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급성중이염이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오지은 교수는 지난 10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소아감염학회 제15회 연수강좌에 ‘소아청소년 세균성 호흡기 감염증의 경구 항생제 요법’이라는 강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들을 소개했다.
◆‘급성중이염’ 약 절반은 항생제 치료없이 회복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중이염(AOM)환자의 약 절반은 항생제 치료없이 회복된다.
항생제 치료군에서 위약보다 회복이 더 잘되거나 빨랐다. 소아, 양측성, 중한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 경우 항생제 없이 회복되는 비율이 적었다.
항생제 치료군에서 설사, 발진 등의 이상반응이 다소 많았다.
항생제 치료군의 약 4~10%에서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진단은 ▲중등도 이상의 고막팽륜이 나타나거나 이루가 생긴 경우(외이도염에 의한 것이 아닌) ▲가벼운 고막팽륜과 48시간 이내에 나타난 이통 ▲가벼운 고막팽륜과 고막의 심한 발적 ▲고막내 삼출액이 존재하지 않는 환아를 급성중이염으로 진단하지 말아야 한다.
◆급성부비동염 진단 및 항생제 사용 대상은? 급성부비동염의 진단은 다음 증상 및 징후 중 한가지 이상일 경우 적용한다.
▲심한발병 : 39도 이상의 발열, 화농성 콧물, 안면 통증(3일 이하) ▲지속적인 증상 : 콧물, 낮시간의 기침(10일 이하) ▲악화되는 경과 : 상기도 감염 증상들이 호전 추세를 보이던 중 새로 발병되는 발열, 두통, 기침 또는 콧물 등이 해당된다.
급성부비동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심한발병 또는 악화되는 경과를 보일 경우 ▲지속되는 증상을 보이면서 호전되지 않을 경우 ▲3일 동안 외래에서 항생제 없이 경과 관찰할 수 있다.
또 항생제는 증상이나 징후 호전 후 7일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 교수는 A군 사슬알균 인두편도염, 지역사회획득 폐렴 등의 최신 지견들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소아청소년에서의 항생제 사용의 기본 원칙과 항생제 및 항진균제 사용의 최신 지견 등이 소개됐다.
김윤경(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홍보이사는 “이번 연수강좌는 전공의 및 개원의 등에게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연수강좌를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1월 11일(일) 가톨릭의대 성의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7-12-2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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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6개월 미만 신생아에 치명적…“당신이 감염매개체 될 수도 있어”
백일해가 6개월 미만 신생아에 치명적이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백일해의 감염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갓 태어난 아이들을 나도 모르게 감염시킬 수 있어 주의 및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톨릭의대 강진한 교수는 지난 11일 가톨릭의과대학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 대한소아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백일해의 역학 변화와 대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은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20대 이상 성인 연령서 환자증가세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법정 제2군 전염병이다. 보르데탈라라는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다. 심한 경우 무기폐,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잠복기는 6~20일로 감염된 후 평균 7~10일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지만 기침, 재채기, 콧물로 시작한다.
백일해의 특징은 발작성, 경련성 기침이 계속돼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한다. 기침 끝에 구토가 따르고 얼굴이 붓고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백일해와 같이 올 수 있는 폐렴,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2차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백일해는 성인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 아니지만 1세 미만 영아가 백일해에 감염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DTaP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DTaP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의 세 종류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5회에 걸쳐 실시된다. 첫번째 접종은 생후 2개월에 시작해 3회까지 두달 간격으로 접종해야 한다. 추가접종은 18개월과 4~6세 사이에 한다.
백신접종을 했어도 면역성은 몇년이 지나면 없어진다.
따라서 10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Tdap 백신으로 백일해를 예방해야 한다. 소아에서 DTaP 백신을 접종한 뒤 성인이 되면 획득면역이 약화될 수 있어 성인에서 TdaP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이후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20대 이상 성인 연령에서도 환자가 증가추세다.
특히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하거나 접촉이 많은 산모, 영유아 돌보미,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성인용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5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19일부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 가능한 혼합백신(DTaP-IVP/Hib)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처음으로 도입, 무료접종을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생후 2, 4, 6개월 영아가 당일 또는 다른 날 2~3회 접종을 받았던 것이 당일 1회(총 3회) 접종으로 가능해져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와 접종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가 혼합백신은 기존 단독 제조사의 수입에 의존하는 4가 혼합백신의 공급량 축소와 전 세계적인 5가 혼합백신으로의 생산 전환 등의 배경으로 지난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이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토 후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톨릭대학교 김종현 교수)에서는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고,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 및 약 1만 개소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현황을 확인이 가능하다.
김윤경(고려의대) 홍보이사는 “백일해가 법정감염병이며, 얼마나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대부분의 의료진들도 간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미국처럼 임신부에게 백신접종을 하게 하든지,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할아버지, 할머니 등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한편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종현)는 지난 11일 가톨릭의과대학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약 2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소아감염학회 학술연구상 결과 보고, 구연연제발표, 포스터연제발표,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진한 교수가 ‘국내 백일해의 역학 변화와 대책’, 김광남 교수가 ‘백신 보강제로 인한 자가면역/자가염증 증후군’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 이번에 정년을 맞은 한양의대 오성희, 가톨릭의대 강진한, 한림의대 김광남 교수님에 대한 정년 퇴임행사도 진행됐다.
2017-12-1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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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로 RS바이러스 중증도 낮춘다”
매년 겨울철 유행하며 대부분의 급성 세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RS바이러스가 모유수유를 통해 감염 예방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을지대학교 을지병원(병원장 이승진) 소아청소년과 안영민 교수팀은 대한모유수유학회와 함께 RS바이러스 감염 영아를 대상으로 관찰해 모유 수유가 RS바이...
2017-12-13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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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생아학회, 2017 이른둥이 희망찾기 ‘Tiny Heroes Day’ 행사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기수,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2017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Tiny Heroes Day’ 을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은 11월 17일 세계 미숙아의 날을 기념해 우리 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른둥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는 이른둥이 가족, 의료진, 정부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무대는 이른둥이들이 히어로즈처럼 큰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용감하게 펼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Tiny Heroes 패션쇼’가 장식했다.
이어 이른둥이 편지&사진 공모전 시상식에선 편지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이른둥이 부모가 쌍둥이 자녀가 이른둥이로 태어날 때의 위태로운 순간에서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지금까지의 성장과정을 담은 편지를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이른둥이 부모와 의료진, 심리전문가가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이른둥이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것은 물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건강과 양육 정보들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 그동안 아이를 양육하느라 돌보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부모 심리케어 프로그램,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활용한 이른둥이 대-소근육 강화 프로그램은 이른둥이 부모들의 필요를 만족시키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한신생아학회 김기수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신생아 15명 중 1명꼴로 태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다. 이른둥이 치료와 예방, 재활, 부모 정서 지원 등에 아직 이른둥이 가정이 짊어지는 부담이 큰 만큼 이른둥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들은 유익한 정보와 용기를 얻어가고, 사회에는 이른둥이를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키워내자는 약속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6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의사협회, 병원신생아간호사회, 대한적십자사, 아름다운재단, 기아대책이 후원한다.
2017-11-1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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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가정 소득 낮고, 의료비와 양육 부담 높아
이른둥이를 출산한 가정이 만삭아 가정에 비해 소득이 낮고 맞벌이 비율도 적은 반면, 의료비 등으로 인한 양육비 지출과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이른둥이 지원 정책에 대해 외래진료비 경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둥이로 태어난 이른둥이에게도 이른둥이에 필요한 예방접종 혜택 확대 요청도 높았다.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2개월간 이른둥이 부모 539명, 일반아 부모 424명을 대상으로 ‘신생아 양육 실태 및 부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재활을 위한 치료 기관 방문, 치료비, 시설 부족 등 재활에 대한 부담도 높았다. 자녀 양육에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이른둥이와 일반아 가정 모두 ‘양육비용’이라고 답했는데, 이른둥이 가정은 그 중 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호소했다.
이러한 이른둥이 가정의 현실은 이른둥이 출산 후 65%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에도 반영됐다.
◆이른둥이 가정, 일반 가정보다 소득 적고 의료∙양육비 지출 부담 및 양육 시간 더 높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가정 두 집 중 한 집 이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보다 적게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소득이 ‘399만원’ 이하인 이른둥이 가정은 전체의 53%를 차지했는데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약 442만원보다 낮은 수치다.
맞벌이 부부 비율도 이른둥이 가정 (32.3%)이 일반 가정(46.5%) 보다 13.2 포인트 더 낮았다.
이와 관련 엄마가 전업주부인 비율은 이른둥이 가정에서 약 15 포인트 높게, 전문직인 비율은 약 10 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아빠 직업의 경우에는 주목할만한 차이가 없었다.
또 이른둥이 가정의 83.2%는 양육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가정 (70.4%)에 비해 13.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 자녀에게 지출하는 연평균 비용도 이른둥이 가정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른둥이 가정의 경우 자녀 연평균 지출비용 ‘200~500만원’이란 응답이 20.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일반 부모는 ‘50~100만원’이라는 응답이 19.7%로 가장 높았다.
자녀에게 지출하는 비용 가운데 가장 큰 항목으로 이른둥이 부모는 ‘의료비(38.8%)’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식비(32.2%), 보육/교육비(15.8%) 순이었다.
일반 부모는 ‘식비(34.8%)’와 ‘보육/교육비(34.8%)’를 가장 크게 꼽았으며, 의료비는 11.7%로, 이른둥이 가정과 차이가 컸다.
실제 이른둥이 부모의 자녀 연평균 지출 의료비는 500만원 이상이 약 30%, ‘50~100만원(26.1%)’, ‘0~50만원(24.9%)’인 반면, 일반 부모는 500만원 이상이 10.7%, ‘0~50만원(39.9%)’, ‘50~100만원(32.5%)’ 등으로 이른둥이 부모의 의료비 지출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녀 출산 후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는 ‘양육을 위한 경제활동 중단/축소’가 공통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이른둥이 부모의 경우 ‘과다한 의료비’가 45.1%, 일반아 부모의 경우 ‘과다한 보육비’가 46.5%로 높았다.
자녀 양육에 대한 ‘시간적’ 부담도 이른둥이 부모에게 더 높게 나타났다.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일평균 주중 ‘이른둥이 부모(1076.67분, 약 18시간)’ > ‘일반 부모(925.93분, 15시간 남짓)’이고, 주말 ‘이른둥이 부모(1214.42분, 20시간 남짓)’ > ‘일반 부모(1081.94분, 18시간)’으로 이른둥이 부모가 2~3시간 이상을 더 할애했다.
◆외래진료비 경감 정책 긍정적, 다둥이도 RSV 예방 접종 보험 확대 필요다행히 이른둥이 부모의 지나친 의료비 부담을 일부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조산아 및 저체중아(재태기간 37주 미만 또는 2500g 이하)를 대상으로 한 외래진료비 경감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대한 이른둥이 부모의 인지율은 81.5% 수준이었으며, 정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81.8%로 매우 높았다.
반면 이른둥이와 같은 고위험군 아기에게 필요한 RS 바이러스 예방 접종에 대해 ‘다태아나 외동 이른둥이에게도 지원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5.8%로 높게 나타났다(만족한다 17.4%, 모르겠다 26.4%).
다태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른둥이 비율이 높은데, 손위형제자매가 있는 36주 미만의 이른둥이만 현재 예방 접종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제 이번 설문에서도 만삭아 중 다태아 비율은 8%인 반면, 이른둥이 4명 중 1명은 다태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른둥이 자녀의 발달 지연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받은 이들(26.3%) 수준이었는데 재활치료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치료기관 방문에 따른 시간적 부담(50.0%)’ > ‘비싼 치료 비용(33.3%)’ > ‘전문 시설 및 인력의 부족(29.0%)’ 순이었다.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비싼 치료 비용’을 꼽은 응답자도 20%에 달해 재활비용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 출산 후 65% “아이 더 이상 낳지 않을 것”, 가장 큰 애로사항 ‘이른둥이 양육비’이른둥이와 일반아 가정의 출산 후 자녀계획 변화에도 차이가 있었다. 출산 후 자녀 계획이 변화한 비율은 이른둥이 가정은 65.0%, 일반아 가정은 50.4%로 약 15%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른둥이 부모의 자녀 계획이 변화된 이유는 ‘향후 태어날 아기가 또 이른둥이일까봐 걱정된다(35.2%)’, ‘이른둥이 치료와 양육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서(3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이른둥이의 경우 ‘양육비용이 너무 듦’이 48.9%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은 ‘일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및 양육자가 없음’이 6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새 정부에 기대하는 육아 지원 정책으로 이른둥이 가정은 ‘아동에 대한 양육비 지원(38.7%)’, ‘믿을 수 있는 보육서비스 제공(35.3%)’ 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일반 가정은 ‘믿을 수 있는 보육서비스 제공(46.8%)’, ‘부모가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근로시간 조정 및 단축 기회의 보장(33.2%)’ 순으로 응답했다.
이른둥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서는 이른둥이 가정과 일반 가정 모두 ‘정부가 상당 부분 적극 지원해야 한다’에 60% 이상의 비율로 동의했다.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최근 통계청 발표에서 올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로 급감해 지난 해 수치인 40만이란 심리적 저지선 밑인 36만명으로 예측됐다. 2015년 기준 신생아 100명 중 7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를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함께 키운다는 책임감과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서베이 결과 이른둥이는 생후 2-3년 적극적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여전히 이른둥이 가정은 의료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른둥이 엄마의 전업주부와 자녀 돌보는 비율이 높아 이른둥이 출산이 여성의 경력 단절과 가정 소득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9-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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