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5개국 6,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자국 내 한국 병원(의료시설) 이용 경험률이 19.9%로 전년(13.6%) 대비 6.3%p 상승하며 20%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카자흐스탄 등이 이용률 상승 주도
국가별로는 중국이 11.8%p, 카자흐스탄이 11.3%p 상승해 한국 병원 이용률 증가를 주도했다.
한국 병원을 이용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문병원 및 의사 추천’이 1순위로 나타났다.
특히 ‘SNS 평가 및 이용 후기’가 2순위를 차지해 기존 일반병원과 차별화된 특성을 보였다.
성별·연령별 분석 결과 남성은 SNS·지인 추천·광고에, 여성은 전문병원 및 의사 추천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SNS 영향이, 높을수록 가족·지인 추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외국인환자 유치 순위와 한국 의료서비스 수준 인식도 관계
◆ 만족도는 자국 병원 대비 6.2점 높아
자국 내 한국병원 의료서비스 전반 만족도는 74.7점으로, 자국 병원(68.5점) 대비 6.2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83.2점), 태국(81.5점), 베트남(79.9점) 등에서 전반적 만족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대기시간에서 가장 큰 격차(10.7점 차이)를 보였으며, 가격, 병원 내 직원들의 친절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도 전년 대비 긍정적 평가가 확대됐다.
(그래프)의료서비스 이용 및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 선택 이유 (1+2+3순위 기준)
(그래프)의료서비스 이용 및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 방문의향이 있는/없는 이유
◆ 의료관광 목적 한국 방문 의향도 높아
의료서비스 이용 및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의료기술 및 치료효과’(54.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49.2%), ‘병원의 지명도’(37.9%)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의료서비스 이용이나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에 대해서는 59.8%가 ‘의향 있음’, 40.2%가 ‘의향 없음’으로 응답했다.
방문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우수한 의료기술 및 치료효과’(60.1%),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51.1%)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래프)한국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인식별 한국 방문의향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양적 확산과 함께 질적 만족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