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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확인하는 2025년②…의협, 병협, 한의협, 간협, 간무협
  • 기사등록 2025-01-07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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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부풀어야 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이지만, 현재 의료계는 길고 긴 고난과 시련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의료계 대표 협·단체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추진할 주요 내용에 대하여 소개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강대식)는 우선 “연말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전국민과 의료계가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해 의협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불합리와 모순 속에서도 의료진의 희생을 기반으로 간신히 버텨오던 대한민국 의료는 일부 위정자와 공무원들에 의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됐다. 특히 지난 비상계엄령 당시 발표됐던 포고령 1호는 대한민국 의료를 말살시키고야 말겠다는 윤석열표 ‘의료개악’의 본색이 드러나는 선언 그 자체였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파업을 적시하고, 자리를 떠난 전공의와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포고령으로 겁박하며 의료계를‘대화’의 대상이 아닌 ‘탄압’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라며, “의료인을 처단해야 할 반국가세력으로 간주하고,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경시한 폭정의 말로는 결국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사필귀정 되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커녕 의료개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고집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 의협호 순항을 위한 격려와 지지 필요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지만, 1월초에 출범할 신임 집행부가 빠른 시일 내 체계를 정비하여 회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현안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격랑 속에 출범하는 새 의협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의협 14만 회원들이 국난과도 같은 현 의료계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분열과 갈등보다는 화합과 결속을 통한 무한한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유일한 법정단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품격이 있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에 더 가까이 

의사들과 국민들이 함께 손을 맞잡아야 비로소 지금의 의료농단을 종식하고 무너졌던 K-의료를 다시 세울 수 있다.


의협은 “의료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아무리 자로 잰 듯 틀림이 없고 논리에 흠이 없다 할지라도, 국민적 공감과 이해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 외침이 진정 대한민국 의료를 위하는 것임을 알아봐 주시고 대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라고 발혔다.  


이어 “을사년 새해는 지혜의 상징인‘푸른 뱀의 해’이다. 지혜롭고 신중한 판단과 용맹한 실행력으로 국민과 회원 여러분께서 뜻한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올해 병원계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를 통한 의정사태 해결과 함께 병원경영 안정화 및 환자안전 강화이다. 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며, 이는 우리 병원계가 지켜야 할 사명이다.”라며,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라는 말처럼 지금 우리는 위기를 피하려 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이다. 병원계가 하나로 뭉쳐 과감하게 변화하고 도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병협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병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사회에 적극 전달한다는 것이다. 

병협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처럼, 산을 옮기겠다는 우공의 끈기와 노력으로 병원계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올해도 병협은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병원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된 병협,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지난 2일 이 협회 5층 대강당에서 2025년도 시무식을 개최하고, 광복 80주년을 맞는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일제 강점기에 고착화된 양방 편향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바로잡아 국민 건강증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윤성찬 회장은 “지난 2024년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한의학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뜻 깊은 한해였다.”라며, “2025년 새해에는 정부 차원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참여와 피부미용분야 개척, 한의의료의 실손보험 재진입 등을 반드시 이뤄냄으로써 양방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국민 여러분의 진료 선택권과 편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2025년 새해에는 협회 임직원의 단합과 회원 여러분과의 소통강화를 통해 국민에게 한 층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한의약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회무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간협, 2025년 주요 추진 4대 과제 제시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 이하 간협)는 “지난 2024년은 간호계에 있어 도전과 변화의 해였다. 2025년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고, 간호전문직 발전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음의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간호사들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 노력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간협 탁영란 회장은 “많은 간호사가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협은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정부 및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한 목소리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역량 개발 주력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역량 개발에 주력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상이 새로운 도전과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간호사들이 최적의 다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간호사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 간호법 시행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선다는 것이다.


▲국민 건강 증진 위한 새 도전 추진 

기후환경과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간호사들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옹호자로서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건강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반의 양질의 간호 서비스 확대,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강화 등에 보건의료의 핵심 리더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탁영란 회장은 “존경하는 65만 간호인 여러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대한민국 간호를 대표하는 핵심 의료자원이자 국민건강의 희망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간호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칠 때, 우리는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 여러분이 더욱 자랑스러운 간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간무협 “2025년 초고령사회 국민건강 동반자 역할 할 것”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가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아 신년 슬로건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해로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간호조무사 역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간무협은 2025년 슬로건으로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의 동반자 간호조무사의 해’를 선정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90만 간호조무사는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라며,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든든한 필수 간호인력이자 당당한 보건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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