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월)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8월까지는 한시적으로 2차 접종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하)는 지난 22일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각각 21일(3주)과 4주로 규정되어 있지만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및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백신접종간격…6주 범위 조정 가능하도록 한 이유는?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등에 따라 최대 6주 범위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편의를 고려해 피접종자의 개인사정(당일 건강상태, 출장·시험 등 일정), 의료기관의 접종여건(다른 백신의 기존 예약건 등) 등으로 불가피하게 2차 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진행 중인 접종의 안정성을 위한 것으로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지만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도 원칙적으로는 백신의 접종간격을 허가사항에 따라 적용하고 있지만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독일) 화이자 3∼6주, 모더나 4∼6주 / (영국) 화이자·모더나 8주/ (캐나다) 화이자·모더나 최대 16주 / (WHO)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 상황이 어려운 경우 화이자·모더나 최대 12주]하는 것을 허용·권고하고 있다.
◆7월 26일부터 8월까지…2차 접종 예약 4주 기준 적용 안내
7월 26일부터 8월까지 mRNA 1차 접종 시 2차 접종 예약을 4주 기준으로 적용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안내된 기일에 2차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예약한 의료기관에서 예약일시를 변경할 수 있다.
▲4주 접종 간격 유지
이는 당초 50대 등은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실시해 2차접종일이 4주 후로 잡혀 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예약일을 3주 후로 일괄 변경할 경우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의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미 예약한 대로 4주 간격 접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접종효율과 혼선방지 차원
또 동일 대상군에 대해 mRNA 백신 2종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 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효율과 혼선방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 1차접종자, 초중등 교직원 등…3주 간격 유지
이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한 경우 안내된 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된다.
또 7월 28일(수)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약 740만 명의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접종일 기준 조정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접종간격 연장과 관계없이 1차접종 이후 2차접종까지 예약된 일정에 맞을 수 있도록 예약 상황 및 백신 배정 등 세부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50대를 포함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