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가 지난 21일 ‘고용량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요법의 교모세포종 치료 효율 증대 효과(High-Dose Metformin Plus Temozolomide Shows Increased Anti-tumor Effects in Glioblastoma In Vitro and In vivo Compared with Monotherapy)’라는 논문으로 제11회 대한암학회 로슈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양승호 교수‧이정은 박사팀은 교모세포종 치료에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 요법의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했으며, 교모세포종 세포주에서 세포 생존 능력과 유세포 분석기법을 이용해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 처치에 의한 증식억제 작용을 조사했다. 또,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의 병합요법군과 각각의 단일 요법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병합요법군이 각각의 단일 요법군에 비해 암세포에 대한 독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생존 기간도 유의하게 연장됐다. 또 병합요법군의 종양조직에서는 지방산합성효소 발현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양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이 지방산합성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통해 테모졸로미드의 교모세포종 치료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제시했다”며, “향후 지방산합성효소의 억제가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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