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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③]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주 이용층…중장년층과 소아청소년 이용 활발 - 주요 상병…고혈압>기관지염>당뇨병 순 - 초진은 기관지염·비염·감기 등 경증질환 중심 - 65세 이상 30%, 20세 미만 17%
  • 기사등록 2025-08-18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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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상세 분석 결과, 65세 이상 고령층과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층의 이용률이 높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기관지염·비염 등 경증질환이 주요 진료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 65세 이상 30% 차지…고령층 의료접근성 개선

연령별 이용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65세 이상 이용 비율은 28.3%였고,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는 30.3%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10.9%로 가장 높았고, 60~64세가 9.1%, 55~59세가 8.3%, 65~69세가 7.5% 순이었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시기에 12.7%로 더욱 증가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의료접근성 개선에 비대면진료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시기 16.4%, 코로나19 이후 시기 17.0%로 안정적인 이용률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0~4세가 6.6%, 5~9세가 5.0%로 영유아와 초등학령기 아동의 이용이 많았다.


◆ 만성질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2024년 의원급 의료기관 주상병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비대면진료는 만성질환과 경증질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본태성(원발성) 고혈압>급성 기관지염>2형 당뇨병 순 

주요 상병 1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42만 4,394건(19.3%)을 기록했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 23만 813건(10.5%), 2형 당뇨병 19만 9,296건(9.0%),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8만 6,584건(3.9%),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8만 5,562건(3.9%) 순이었다.

이는 비대면진료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초진…급성 기관지염>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급성 비인두염(감기) 순 

초진 진료의 경우 1위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8만 7,227건(16.3%)이었다.

이어서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3만 5,555건(6.6%), 급성 비인두염(감기) 2만3,822건(4.5%), 눈물계통의 장애 2만 225건(3.8%), 급성 인두염 1만 2,840건(2.4%) 순이었다.

초진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비율이 전체 및 재진 진료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 재진은 만성질환 관리 기능 

재진 진료에서는 만성질환 관리 기능이 두드러졌다. 

재진 1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41만 1,877건(24.7%)을 차지했다. 이어 2형 당뇨병 19만 6,079건(11.8%), 급성 기관지염 14만 3,587건(8.6%),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8만 697건(4.8%),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5만 1,030건(3.1%) 순이었다.

재진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36.5%이다. 

이는 정기적인 처방전 발급이나 상태 확인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비대면진료가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휴일·야간 진료 비율 많아 

비대면진료의 시간적 접근성 장점도 명확히 드러났다. 

휴일·야간 진료는 코로나19 시기 전체 비대면진료 대비 10.5%에서 코로나19 이후 시기 13.8%로 증가했다.

규제 시기별로는 강화된 시기에 10~17.7%, 완화된 시기에 14.7%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기준으로 비대면진료의 휴일·야간 진료 비율(14.6%)이 대면진료(7.8%)보다 약 2배 많았다.

이는 기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시간대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긍정적 효과 속 해결과제도 남아

비대면진료 이용패턴 분석 결과, 고령층과 소아청소년층의 의료접근성 개선, 만성질환자의 지속적 관리 지원, 경증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제공, 시간적 제약 해소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비급여 진료 현황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함께, 연령대별·질환별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제도화의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비대면진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는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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