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 하이퍼사이트, 트루빔 도입
건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방사선 치료기(선형가속기) 헬시온 하이퍼사이트와 트루빔을 도입했다.
트루빔은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다엽 콜리메이터라고 불리는 내장형 빔 성형 장치를 통해 정확한 정밀도로 치료를 한다.
또한 방사선량 전달을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10밀리초마다 내부 정확도 검사를 수행하여 환자에게 가장 정확한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환자의 호흡을 추적하고 호흡 주기의 적정 지점에서만 빔을 켜는 호흡 게이팅 기능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가 가능하다.
헬시온 하이퍼사이트가 장착된 장비는 국내에서 두 번째 서울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장비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장비 중 가장 큰 영상 패널과 최신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단 6초 만에 일반 컴퓨터단층촬영(CT)과 비슷한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노출되는 영상 방사선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향상된 대비 해상도로 정밀하게 종양 조직을 타겟하여,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광하 병원장은 “새 장비 도입으로 환자분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건국대병원은 인프라 투자에 아낌없이 투자하여 환자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후 첫 이식 성공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이식병동 개소 이후 첫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이식 환자는 20대 B씨로 평소 건강했지만 내원 2주 전부터 소변 색이 짙어지고 구역·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혈액검사에서 아세포가 관찰돼 인천성모병원으로 의뢰됐으며, 검사 결과 T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전신 림프절 침범이 확인됐다.
혈액내과 이종혁 교수는 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으로 관해유도요법과 공고요법을 차례로 시행했다.
양승아(혈액내과 교수) 혈액센터장은 “B씨의 경우 첫 번째 관해유도요법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지만, 약제를 변경해 2차 관해유도요법에서 성공을 거뒀다. 항암 치료 중 발생한 폐렴도 감염내과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컨디션을 유지한 덕분에 순조롭게 이식 과정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서로 믿음을 갖고 치료에 임한 결과 수개월간의 치료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추적 관찰을 통해 면역학적 회복이 이뤄진다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서 6차례 암 극복 ‘불사조 할아버지’ 영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38년간 6번의 암을 극복하는 등 숱한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던 강용희(83·완주군) 님이 영면했다고 18일 밝혔다.
1988년부터 전북대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지난 38년간 암 수술 6차례 완치, 10여 차례 수술, 응급실 45회 진료, 21개 진료과 진료를 받아왔다.
‘불사조’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병원에서 많은 수술과 투병생활을 이어온 고인이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때 마다 가족과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과 신문 등에 6번의 암을 물리친 불사조 할아버지로 소개되며 희망의 상징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고인은 생전에 질병을 극복한 비결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정기적인 검진,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을 들어 주변에 큰 울림을 주었다.
양종철 병원장은 “고인께서는 38년 동안 우리 병원과 함께하며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셨고, 의료진을 끝까지 신뢰해 주셨다”며 “그 삶이 남긴 울림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따뜻한 돌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과천 막계지구 ‘AI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 업무협약
차병원이 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과천막계지구 AI기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社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10만 과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맞춤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사는 △미래형 첨단 종합병원 설립 △IT·BT·NT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 △세대 공존형 시니어 헬스케어 타운 조성 △AI 기술 접목 글로벌 의료 복합타운 구축에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과천막계지구는 차병원의 혁신적인 의료 역량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의료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의료와 AI·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실증 모델을 구축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쉽게 찾고 빠르게 치료 받을 수 있는, 과천 시민의 맞춤 주치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