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숫자(6)와 어금니의 한자어인 臼齒(구치)의 구를 숫자화(9)하여 1946년부터 매년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80회를 맞이하는 ‘구강보건의 날’은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를 주제로, 지난 80년간 이어온 구강보건의 소중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루기 위해 다채롭게 진행됐다.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 개최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지난 9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헌신한 공로로 63명의 유공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한국은행 앞 분수대 광장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를 포함한 유관단체(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구강보건협회, 대한치과병원협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스마일재단,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등이 참여하여 이동치과버스를 활용한 구강검진과 올바를 구강용품 사용법에 대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구강보건의 날 주제인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처럼 정부는 국민의 건강수명 100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방 중심의 구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주요 기관들이 진행한 주요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 진행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6월 9일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 병원은 2층 로비에 부스를 마련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구강검진을 진행했으며, 치과위생사들이 치아 모형인 덴티폼을 이용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교육하고 교육용 안내자료를 배부했다.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등의 구강위생용품 사용법도 설명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석자 모두가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실천해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서울대치과병원은 앞으로도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국민 구강보건 향상과 건강한 삶의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교육·예방 캠페인 진행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 돌고래치과는 지역 장애인 및 내원객을 위한 교육·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돌고래치과(센터장 하종철)가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진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6월 4일과 9일에 진행됐다.
6월 4일은 이 병원 1층 로비에서 장애인 및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구강위생교육 ▲장애인 전신마취 치과진료 안내 ▲치매환자 치과진료 Q&A ▲진료비 지원제도 소개 ▲장애인치과 이용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이어 9일에는 돌고래치과 의료진이 고양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지역 장애인 200여 명에게 ▲구강검진 ▲예방진료 등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종철 센터장은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일반인은 물론,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다 나은 진료 환경 조성의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서 체험형 부스 참여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6월 1일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기념행사에 주요 참여기관으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부스에서는 ▲병원 유튜브 시청 이벤트 ▲올바른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설명 ▲‘나만의 칫솔 만들기’ 체험 등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나만의 칫솔 만들기’ 체험은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맞춤형 칫솔질을, 어린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칫솔을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양치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흥미를 유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바른 구강위생용품 사용법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강건강 실천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됐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장애인의 구강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구강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필립스, 지역사회 봉사활동 진행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Sonicare)’가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대한구강보건협회와 함께 서울 중랑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중랑구청, 대한구강보건협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가 참여해 지역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양치법을 교육하는 등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필립스 소닉케어는 전동칫솔 ‘필립스 원’을 생필품과 함께 선물했다.
필립스 소닉케어 관계자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고,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올바른 양치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