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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대회’ 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 …보건의료계 지원 이어져 - 고려대, 세브란스, 중앙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의협, 한의협 등
  • 기사등록 2023-08-07 01:00:03
  • 수정 2023-08-07 1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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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보건의료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8월 4일 현재까지 잼버리대회 야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만도 500명 이상, 벌레물림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약 1,0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잼버리 병원 현장 방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4일 전라북도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방문해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잼버리 병원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영내 진료체계 중 하나로, 심각한 상해를 입거나 전문 진료과 치료 및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7월 말부터 24시간 운영 중이다.


조규홍 장관은 한동수 잼버리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을 만나 대회 기간 의료 운영 상황을 듣고, 지원 필요 사항을 확인했다.


아울러, 잼버리 병원 병상과 의료진을 위한 숙소로 활용되고 있는 이동형 병원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


조규홍 장관은 “온열 질환, 피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외부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 상황을 점검하겠다”라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조직위원회에서 요청하는 의료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식약처장, ‘잼버리 대회’ 식음료 안전관리 총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도 6일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을 방문해 스카우트 대원용 식재료 공급시설과 대회 운영요원 식당 등 식음료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스카우트 대원과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식중독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유례없는 폭염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잼버리 행사(8.1~12)에서 식음료의 위생‧안전을 확보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스카우트 대원용 식재료 보관창고의 청결 상태와 온도관리 등 상황 점검 ▲대회 운영요원 식당의 조리시설과 급식의 품질 점검 등이다.


오유경 처장은 현장에서 “최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당 관계자와 검사관*은 식재료 검수를 강화하고 냉장창고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도 “음식물을 조리할 때 손을 씻은 후 식재료를 취급하고,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조직위원회‧전라북도 합동으로 ‘식음료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집단급식시설에 검사관을 상시 배치해 식재료를 검수‧검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계, 잼버리에 의료지원팀 급파

주요 병원 및 협회들의 의료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4일부터 의료지원팀 긴급 파견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4일 현장에 선발대를 파견했으며, 5일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의료지원단은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의사 2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의료지원단장은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이 맡았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이번 의료지원으로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4일 의료지원팀 긴급 파견

세브란스병원도 4일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세브란스 의료지원팀(팀장 소아청소년과 김문규 교수)을 현장에 파견해 응급환자 치료는 물론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


하종원 병원장은 “이번 의료지원팀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5일부터 의료진 긴급 파견 의료지원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은 김한구(중앙대병원 부원장) 의료지원단장을 비롯한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이 지난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 도착해 현장에서 응급환자 치료를 진행했다.

권정택 병원장은 “폭염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 온열질환자 등 응급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긴급하게 중앙대병원 의료진을 파견하게 됐다”며, “잼버리에 참가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을 잃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도 의료지원단장인 황춘하 해외의료지원팀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한 의사·간호사·약사·행정 등으로 구성된 총 14명의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지원팀은 지난 3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 첫 도착을 시작으로, 잼버리 폐회 시 까지 현장에서 온열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우리의 임무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5일부터 잼버리병원 내 긴급의료지원단 운영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5일부터 야영장 내 의협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했다. 전라북도의사회(회장 김종구)도 공동 참여했다.


이필수 회장은 “159개국 4만3000명이 대한민국을 찾아온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 여가부, 행안부, 전북도 등 행사 주관부처들은 물론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잼버리 현장에선 특히 탈수 환자들이 많아서 긴급히 수액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다발하고 있어 해당 증상 발현 시 빠른 대처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 그밖에 햇빛 알러지로 인한 두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 벌레물림 등 야외활동으로 인한 증상관리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진료센터 개소 운영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이번 잼버리에서 처음으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를 운영했다.


이 한의진료센터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의사 4명과 한의대생 10명(진료 보조)이 한 팀이 돼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했다.

양선호(전북한의사회장) 한의진료센터장은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세계 각국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해 한의약이 세계에 전파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열질환이란 높은 기온과 습도 등에 신체가 노출되었을 때, 체내 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며,, 탈수, 열경련, 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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