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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산불피해 복구 지원은 진행형…성금, 의약품, 의료지원까지 - 강원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용인시의사회, 전남의사회, 대한진단검사의학…
  • 기사등록 2025-04-07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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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안동 등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의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만 사망 31명에 중상 8명, 경상 36명 등 모두 75명에 달한다. 

시설물도 주택 4015곳, 농축산시설 1914곳, 사찰 7곳 등 모두 6922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청송군도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청송의 산불 피해 면적은 9320㏊로, 의성(1만2821㏊), 안동(9896㏊)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전체 산불 피해 면적(4만8238㏊)의 약 20% 규모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의 봉사 및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원의사회, 대한의사협회 등에 총 3천만 원 성금 기부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회장 이정열)는 최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및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경상북도의사회,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바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따라 진행됐다.


이정열 회장은 “비록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산불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의료지원 및 구호할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醫 ‘영남 산불 피해 지역’ 의료봉사 및 의료용품 지원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장영민)는 4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센터을 방문해 윤경희 청송군수에게 영양제와 응급약 등 2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산불 피해 지역 봉사에 4~5일 양일간 참여한다. 

4일에는 장영민 단장, 5일에는 노준래 부단장이 참여하며, 의료봉사는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건강 회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응급약과 진통제, 드레싱 세트 등 2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장영민 단장은 “산불화재 현장이 시골지역이다 보니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들과 요양병원에서 대피한 고령 환자들이 많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화재 현장 노출에 따른 호흡 기능 약화 및 전반적인 건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폭넓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소방대원, 봉사자들에게도 의료 지원 및 수액제 투여를 통해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보살피겠다”라고 덧붙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서울시의사회에서 청송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청송군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노약자들”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이 더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었다. 의료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형 산불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는 피해지역 이재민들과 소방대원, 산림청 진압대원들 모두가 건강은 물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의사회, 경북 산불 피해 성금 1,025만 원 전달

용인시의사회(회장 이동훈)는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됐으며, 용인시의사회 소속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1,025만 원이 모였다. 


이에 용인시의사회는 지난 3일 성금을 취합해 경기도청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동훈 용인시의사회 회장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남의사들, 경북 산불피해 현장서 의료지원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는 지난 3울 28일 전라남도와 함께 의료인력과 건강버스 1대 및 마음안심버스 1대로 전남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경북 산불피해 재난지역 현장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에 나섰다.

전남의사회는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경북 청송군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번 의료지원에는 최운창 회장과 제갈재기 총무이사등 전라남도의사회와 사직 전공의가 함께 하였다

최 회장은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의료지원에 나섰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들에게 감사인사도 전했다.

최 회장은 “목포에서 피해지역은 5시간 가량 걸릴 만큼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직 전공의들이 많이 동참했다”라며, “사직 전공의들 역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감으로 선뜻 나서는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밝혔다.


전남의사회는 3월 29일부터 4월 5월까지 약 589명의 진료와 100여분의 수액처치를 시행했고, 산불 피해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이외에도 의료계 주요 협단체들은 성금 및 봉사 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산불피해 지역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마련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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