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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나쁜 두경부암, 맞춤형 치료 위한 바이오마커 최초 발견…예후 개선 및 표적치료제 개발 기여 기대 - 은평성모병원 고윤호 교수팀
  • 기사등록 2020-12-08 0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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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 편평세포암 특징을 파악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종양내과 고윤호 교수팀은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된 총 562개의 두경부 편평세포암 샘플을 대상으로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한 결과 종양세포(상피아형)와 종양주변세포(기질아형)에서 각각 발현이 감소하는 8개와 32개의 마이크로RNA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수팀이 발견한 각각의 마이크로RNA 발현기반 아형은 두경부암의 유전자 발현, 임상적 특징 및 환자 예후와 관련성을 지니고 있어 치료 전략을 결정하고 결과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의 두경부암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두경부암의 뚜렷한 생물학적, 임상적 특징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두경부암 발생 예측과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해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테네시대학교 데이비드 닐 헤이스(D. Neil Hayes)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107)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세계적으로 매년 약 64만명의 환자가 새롭게 생기는 두경부암은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으로 이중에 두경부 편평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경부암은 말하고 삼키는 능력에 큰 영향을 미쳐 삶의 질 저하를 심하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병기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효율적인 바이오마커 부족으로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겨우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한계가 나타나는 실정이다.
바이오마커란 질병의 상태를 구분하거나 치료 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를 말하는데, 마이크로RNA의 경우 비정상적인 단백질 형성을 억제하는 등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암의 발병은 물론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분류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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