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환자의학회가 현재 정부와 보건당국이 고수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병상 확보 및 대책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환자의학회는 현재 남아 있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에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1월 25일 현재 확보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57개로, 이 중 가용 병상은 75개 정도이다.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보건당국에서 고수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병상 확보 및 대책은 비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상의 수, 의료인력 운용, 감염 관리 등에 있어서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같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재원적정성 평가위원회 역시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환자의학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했던 3차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는 전체 의료체계에 부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의 특성상 자칫 유래가 없는 재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진료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감소를 위해서는 중환자 치료 역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시급히, 한계가 명확한 현재의 정책에서 벗어나,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진료체계를 마련하여, 급증하는 중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전향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학회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업을 통해 이 중대한 재난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현명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환자의학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첫 유행 당시부터 정부 및 보건당국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병상 확보 및 파악, 환자 선별, 이송을 포함한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지만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름하는 정부, 보건당국 및 의료계의 중환자 진료체계 구축은 답보 상태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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