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환자의학회가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 증가 속에 비코로나 중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00명, 위중증 환자 500명 이상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층에서 환자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선진국들과 달리 중환자 분야의 전문인력과 자원이 매우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는 코로나 중환자는 물론 비코로나 중환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이다.
◆비코로나 중환자 치료 병상 감소…암, 이식 등 응급 중환자들 적절한 치료 어려운 상황 우려
실제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지난 11월 17일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국 9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중환자병상 1,047 병상 중 241개 병상은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배정돼 비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97병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행정명령에 따른 기존 의료기관들의 코로나 중환자병상 마련은 비코로나 중환자병상의 축소운영으로 이어져 중환자실 진료가 필요한 암, 이식, 심장, 뇌수술 등 고난이도 수술이 지연되고, 응급 중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과 국민들에게 제안하는 주요 내용
이에 대한중환자의학회는 보건 당국과 국민들에게 성명서를 통해 주요 내용들을 제안했다.
성명서 내용 중 제안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코로나 중환자 병상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코로나 중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정부와 보건 당국은 중환자진료 전문가들의 중환자실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대한중환자의학회도 현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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