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미국 하비 알터, 찰스 라이스, 영국 마이클 호프먼’ 등 3명으로 최종 확정,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수혈전파 간염의 원인이 Non-A non-B 간염 바이러스(C형 간염 바이러스의 존재)를 증명한 하비 알터 박사, ▲C형 간염바이러스와 간암과의 연관성을 발견한 마이클 호프먼 교수, ▲C형 간염 바이러스만으로도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최종 증거를 제공한 찰스 라이스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에 공헌한 연구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치료제 개발이 이어졌고, 이제는 C형 간염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약물로 C형 간염이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고, 멀지 않은 장래에 C형 간염을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간경변증의 10%, 간암의 20% 정도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다행히 2015년 이후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완치 가능한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다”고 밝혔했다.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제갈동욱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한 이번 수상자들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진 : 노벨상 조직위원회 캡쳐)
▲Harvey J Alter
(미국 1935년 출생, 로체스터 대학, 내과의사, 수혈의학 전문 병리의사, 1969년부터 NIH 미국국립보건원 수혈의학 분과 연구)
수혈전파 간염의 원인이 Non-A non-B 간염 바이러스 즉, C형 바이러스의 존재를 증명했다. 1989년 Chiron사 혈액에서 바이러스 분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혈 혈액에서 C형 바이러스 조사가 가능해져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수혈로 인한 C형 바이러스 감염이 급감했다.
▲Houghton, M
[영국 1950년대 출생, 이스트 안젤라 대학 졸업 (East Angelia 대학), 1982년 Chrion Corporation, California 입사하여 바이러스 유전자 클로닝.(1989년)]
수혈 받은 환자에게서 C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체를 발견하여 수혈 전 검사 개발로 연구가 연결됐고,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암과의 연관성 발견 함. 현재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Rice, Charles M
(미국 1952년 출생, 세크라멘토, 록펠러 대학교 교수)
분자생물학적으로 활성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하여 RNA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많은 것을 발견했. 이를 통해 활성 있는 바이러스와 활성 없는 바이러스 발견하였고, 활성 있는 바이러스를 영장류에 주입하여, 간염의 원인을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