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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원발성 간암 환자, 양성자 치료 효과 확인…3년 생존율 86.4% - 국립암센터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연구팀
  • 기사등록 2020-05-22 0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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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 치료가 수술적 치료가 어렵거나,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일부 원발성 간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연구팀은 다른 치료가 어렵거나, 이에 실패한 4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Phase II)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 없이 3년 국소제어율 95.2%, 3년 생존율 86.4%으로 확인돼 양성자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중앙암등록본부(2013년-2017년 통계 기준)에 따르면 일반 간암환자의 3년 생존율은 43.3%이다.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및 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양성자치료를 치료기계가 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양성자치료는 치료기를 이용해 의학물리학자, 방사선사,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임상경험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양성자치료센터는 민간병원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질환의 치료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는 도전정신에 입각해 우리 국민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 10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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