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 폐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검사가 진행된 국내 유증상자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내 유증상자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는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유증상자의 주치의를 포함해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상기 검사결과를 공유하고, 임상 상태가 호전된 유증상자의 퇴원을 결정하는 한편 이번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종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우한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사람, 메르스, 사스) 외 다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진단법을 구축, 유증상자의 배제진단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41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인)를 통해 현재까지 1명의 사망자[61세, 남성, 기저질환자(복부 종양 및 만성 간질환)]가 발생했지만 ▲의료인 감염이 없고 명확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 ▲1월 3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검역조치 등 현 대응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임상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민간전문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을 피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 virus) 유전자 검출법이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전 범위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이다.
음성으로 판정되는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아님을 의미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동시에 사람에게 감염되는 6종(229E, OC43, NL63, HKU1, 사스-코로나이러스,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이 아닌 경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을 의미한다.
시험원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내 변이가 드문 공통 유전자 부위에 대한 다양한 유전자 증폭법(PCR)으로, 신종바이러스 탐색에 유용하다.
국내 판 코로나바이러스 시험의 의의는 제한된 정보 속에서도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의심환자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히 확인한 데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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