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진 연구교수가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 미국 골대사학회(The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이하 ASBMR)에서 ‘혈중 순환 조골세포를 활용한 골전이암 진행 예측 (원제: Circulating osteocalcin-positive cells predict the progression of breast cancer bone metastasis)’라는 주제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방암의 골전이를 간단한 혈액 검사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구다.
유방암 골전이는 환자의 예후와 생존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임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골전이 진단은 영상의학 검사법에 의존하고 있어 골파괴 양상이 뚜렷하지 않은 조기 병변 발견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혈중 순환 조골세포(Circulating osteocalcin-positive cells)가 영상의학적 골파괴 양상이 나타나기 전 유방암 골전이 환자 혈액에 증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유방암 생쥐 모델을 활용하여 임상 데이터를 검증했다.
이경진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방암 환자 샘플 분석을 통한 임상 연구로 새로운 진단 마커를 발견하고 동물 실험과 실험실 기초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로서 기존 유방암 골전이암 진단방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진 연구교수는 2015년 울산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7년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석인 교수 연구실에서 BK21 플러스 융합중개의과학사업단 연구교수로 근무중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조선욱 교수와 종양내과 이경훈 교수 연구팀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과제번호 HA17C0040) 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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