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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52시간 초과시 40시간 이하보다 비만율 34% 높아…‘건강한 일터 만들기’확산 필요 - 진흥원, 국민건강영양조사 5년 자료 분석결과
  • 기사등록 2019-09-03 23: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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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52시간 초과시 40시간 이하보다 비만율이 34%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 라이프케어산업단 건강영양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최근 5년 자료(2013~2017)를 활용해 경제활동 중인 성인 남성 3,584명의 노동시간과 비만 등 건강위험 관련성을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성(19-49세)의 노동시간을 주당 40시간 이하, 41~52시간, 52시간 초과로 구분해 비만율을 비교한 결과, 40시간 이하 일하는 성인에 비해 41-52시간 일하는 성인의 비만율은 20%, 52시간 초과 일하는 성인의 비만율은 34% 더 높았다. 

실제 노동시간에 따른 주요 건강행태(신체활동, 식품 및 영양소섭취량)를 비교해 보면, 노동시간이 길수록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낮아지고, 주류 섭취량, 에너지 및 탄수화물 섭취량은 높아져 노동시간이 길수록 좋지 않은 건강행태를 보였다.


진흥원 라이프케어산업단 건강영양팀은 “성인의 노동시간 등 근로조건 및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의 공공 보건서비스의 전달체계와는 다른 보다 적극적인 모델로써 일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 성인 남성의 경우 이미 비만율이 40%를 넘어섰고, 현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들의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면 막대한 의료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서비스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일터의 건강친화환경 조성 및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 용역사업인 ‘건강친화기업 인증 도입을 위한 사전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참여와 협력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8월 29~31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ICOMES & AOCO 2019 (2019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 Asia-Oceania Conference and Obesity)에서 발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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