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4일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2016년 업무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6년에 더욱 단합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 추진의지 제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은 4일 오전 8시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1층 원형강의실에서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진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김효명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김인환 보건과학대학장, 천병철 보건대학원장, 이동렬 임상치의학대학원장, 이기형 안암병원장, 은백린 구로병원장, 차상훈 안산병원장 등 각 기관장과 보직자 총 60여명이 참석해 새해 고려대의료원의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신년하례식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써주신 모든 교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금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집행부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제반 인프라와 병원 문화를 조성하고, 안암병원 첨단융복합의료센터 신축을 비롯해 융복합 연구와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병원별로 가진 시무식에서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첨단융복합의료센터의 건립은 우리의 내일을 위해 반드시 시작되어야 할 선결과제다”며 “중증질환을 비롯한 특화분야를 집중 육성 발전시키는 한편, 국제진료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해 병원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생명과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진정한 환자최우선의 의료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료문화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은백린 구로병원장은 “작년 한 해 각종 연구 과제들을 수주하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중증응급환자케어를 위한 인프라, 인력, 시스템을 두루 갖춘 독보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근 도입한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다양한 수술분야에 적용해 수술에 강한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며, “연구, 교육, 진료라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믿음 주는 환자중심병원’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차상훈 안산병원장은 “지난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교직원 및 지역사회의 친목과 화합을 이끌어냈으며, 메르스 예방을 통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진료지원동 신축과 응급실 확장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직원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각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안산 유일의 연구혁신 대학병원으로서 서해안 지역 기관들과 보건의료기술 R&D 광역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개원 60주년 공모전 시상 등 진행
대구파티마병원은 4일 오전8시부터 본관 4층 링크홀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이번 시무식은 개회사, 국민의례, 이념낭독, 개원 60주년 기념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시상, 2015년 외국인 환자 진료 현황보고, 병원장 및 의무원장 신년사, 개원 60주년 캐치프레이즈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2016년 병신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원숭이 띠인 직원들에게 추첨을 통하여 복주머니도 나누어 주었다.
대구파티마병원 박진미 병원장은 신년사에 2016년 양질의 진료, 생명존중, 그리스도교적 공동체, 책임있는 관리 4가지 핵심가치를 토대로 ‘가장 신뢰 받는 병원’이라는 병원경영목표를 발표했다.
또 ‘신뢰의 60년 100년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개원 60주년을 기념하여 공모한 캐치프레이즈를 전 직원과 함께 제창하였다.
◆세브란스, 제중원서 신년하례식
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정남식)이 새해를 맞아 4일 오전 8시 제중원(광혜원)에서 의료원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살피고, 한 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신년하례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신년하례회는 매년 열리던 병원 내 은명대강당에서 벗어나 131년 전 세브란스와 국내 서양의학의 역사를 활짝 꽃피웠던 제중원에서 치러졌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연구, 교육, 진료, 봉사, 서비스, 선교 등 모든 면에서 세브란스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또 “131년 전 제중원을 위해 사랑과 희생의 정신으로 봉사했던 알렌, 에비슨, 세브란스 등의 선각자들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새해인사를 통해 “역사의 뜰인 제중원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을 통해 연세 의학의 힘찬 비상을 염원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의생명과학 분야의 융합 연구가 활성화 되고, 기존의 의료 문화를 뛰어 넘는 새로운 환자 문화를 창조하며, 임상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의학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신년하례식에는 정남식 의료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장, 원내보직 교수, 의료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례식 후에는 루스채플로 자리를 옮겨 한 해를 여는 덕담 인사로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화의료원, 시무식 및 신년 교례회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김승철)은 4일 오전 이 병원 1층 로비에서 시무식 및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혁신을 통한 진료 활성화로 위기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또 “올 한해는 지속적인 진료 활성화와 불필요한 비용 절감으로 내실을 다지고, 지난해 착공식을 개최한 새 병원의 성공적 개원을 위한 이대목동병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의 발전 전략 재정비를 통한 상반기 비전 선포식 개최 ▲이대목동병원 특성화 전략 가속화로 센터 역량 극대화 ▲외국인 환자 진료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강화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성공적 개소로 중증 응급의료 서비스 역량 제고 ▲연구 역량 강화로 의료산업화 기반 창출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김승철 의료원장은 “특히 새 병원 발전의 근간이 될 센터 역량 강화를 위한 특성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그동안 특화 육성해 온 여성암, 대장암, 위암, 방광암 등 중증질환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지난해 말 개소한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신장, 간, 심장, 폐 등 장기 이식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이화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사랑주는 병원! 사랑받는 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재민)이 4일 본관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2016년 신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김재민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해 구리병원은 신관신축 착공식을 비롯하여 2주기 인증평가 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들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현재 공사중인 신관이 내년 상반기에 완공이 되면 직원 여러분이 자랑할 수 있고 고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사랑주는 병원!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1월에 실시했던 ‘구리병원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대상인 ‘사랑주는 병원! 사랑받는 병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시무식 이후에는 구리병원 최고매출을 축하하는 케익 컷팅식과 직원 상호간에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건강한 직장 생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외에도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들도 시무식을 갖고 2016년을 힘차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