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두통학회 편두통 치료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며 다양한 두통 환자군에 맞춘 치료법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두통학회에서 배포한 편두통 치료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국내 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두통 치료 방법론을 다뤘다.
김병수(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학술이사는 “특히 자발두개내압저하 두통의 경우 이전에는 난치로 분류됐던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군발두통 진료지침 발간 및 연구 성과 공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두통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는 11개 주제의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
소아청소년, 임산부, 노인 등 다양한 환자군에 맞춘 치료법이 소개됐다.
정필욱(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진료지침위원장은 새롭게 발간된 군발두통 진료지침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 ‘슬기로운 편두통 생활’ 시즌2 캠페인 진행
이혜정(중앙대광명병원 신경과 교수) 홍보간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슬기로운 편두통 생활 시즌2’ 캠페인을 소개했다.
두통일기 앱 업데이트, 두통 바로알기 지역순회 강의, 라디오 캠페인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두통학회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8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먼저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두통질환 분류, 최신 두통 치료법, 어린이와 청소년 두통에 관한 내용이 다뤄진다.
Q&A 세션을 통해 진료현장의 궁금증을 여러 전문가 의견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 하반기 연수강좌 및 전문의 양성 프로그램
조수현(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총무이사는 하반기 연수강좌를 8월 30일 부산대학교병원, 10월 25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2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두통 전문의 양성을 위한 두통스쿨과 보툴리눔독소 심포지엄을 9월 2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두통환우 홈페이지 리뉴얼 및 전문의 찾기 서비스
대한두통학회는 두통환우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성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두통 전문의 찾기 페이지를 통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민경 회장은 “여전히 편두통 치료제들의 급여 기준 확대가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한 정부를 통해 합리적이고 의학적인 판단에 기반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두통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