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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군발두통 진료지침 개발 중…3월 발행 목표 - 제10회 두통의 날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발표
  • 기사등록 2025-01-31 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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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국내 첫 군발두통 치료를 위한 진료지침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두통학회 미니 심포지엄서 집중 소개 

전 세계적으로 군발두통과 관련된 진료지침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대한두통학회에서 발간 예정인 군발두통 진료지침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대한두통학회는 지난 1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0회 두통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군발두통(Cluster Headache) 치료진료지침’제작과 관련된 주요 내용들을 소개했다.


이 지침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임상시험의 근거와 국내 시판 현황 등을 종합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급성기 치료제와 예방 치료제 권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한두통학회 김병수 학술이사(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오는 2월 8일 개최 예정인 대한두통학회 미니 심포지엄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3월 이후 출판물로도 발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진료지침 핵심 내용은?  

이번 진료 지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질문 설정을 하고, 권고안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핵심 질문이란 치료의 대상이 되는 인구집단(Patient population), 치료 방법인 중재법(Intervention), 비교중재법(Comparator), 중재 결과(Outcome)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함한다. 


김 이사는 “현재까지 나온 모든 임상시험의 근거를 종합하고 국내 시판 현황 등 여러 가지를 근거 기반으로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권고안에서는 ▲급성기 치료제의 경우 트립탄제제와 산소, ▲예방 치료제의 경우 후두하스테로이드, (전신) 스테로이드를 추천하고, ▲모든 급성기 예방 치료제의 경우 대부분 스트롱 포 로(Strong for, LOE)해서 임상 진료에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주민경 회장은 “진료지침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진료지침 개발을 시작했다.”라며, “중요한 내용은 모두 완성됐고, 최종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CGRP 표적치료제 휴약기간 단축 필요성 제기 등 

이번 간담회에서는 CGRP 표적치료제의 급여 조건 개선과 신약 도입으로 국내 편두통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영국 등의 경우 아토제판트 급여가 되지 않았지만, 스페인에서는 지난 2024년 10월 급여가 적용됐다.


주 회장은 “많은 나라에서 급여가 적용된다면 우리나라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약이 출시되면서 약가 경쟁이 발생한다면, 국내 편두통 치료에서도 많은 상황들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신약이 도입된다면 치료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진료 지침에도 반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향후에는 편두통 치료를 위해 나오고 있는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mAbs(단클론항체)’ 제형의 경구 제제 등 기존의 치료 약재와 신약 제제 간의 조화로운 사용 방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GRP 표적치료제 휴약기간 단축 필요성 제기 

치료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휴약기간 단축 필요성 등도 제시됐다.


실제 국내에서는 현재 CGRP 표적치료제의 경우, 급여를 받기 위해 1년 사용하고. 6개월은 쉬어야 한다.


주 회장은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이 편두통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치료의 연속성을 위해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라며, “많은 나라들이 약 3개월 단축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3개월로 기간을 줄이는 것을 중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CGRP 표적치료제 급여 확대, 새로운 약물들의 급여 등록, 새로운 약물 출시도 예고되고 있다. 올해 ‘아토제판트(Atogepant, 아큅타)’ 다음 ‘리메제판트(Rimegepant)’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화 편두통에서 CGRP 표적 단일클론항체도 올해 또는 내년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주민경 회장, 문희수 부회장(강북성심병원), 정필욱 부회장(강북삼성병원), 조수현 총무이사(의정부을지대병원), 김병수 학술이사, 손종희 홍보이사(춘천성심병원), 이혜정 홍보간사(중앙대광명병원) 등 학회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대한두통학회는 오는 6월 22일 강남 삼정호텔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11월 16일 같은 장소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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